(사진=자료사진)
이승훈 충북 청주시장이 당선무효형 확정으로 중도 낙마하면서 초대 통합시장을 잃은 청주시청은 충격에 빠졌다.
청주시청 공무원들은 9일 이 시장의 대법원 확정판결 결과에 촉각을 세우다 징역형 확정 소식이 알려지자 당혹감을 감추지 못한 채 술렁이고 있다.
특히 세계기록유산센터 청주 유치를 위해 프랑스 출장길에 올랐다. 이날 오후에나 이 시장이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하면서 이임식과 의전 등의 절차를 두고 상황을 더욱 공교롭게 하고 있다.
이미 이 시장은 낙마할 경우 별도의 이임식을 갖지 않고, 공항에서 청주시청이 아닌 사택으로 향하겠다는 의사를 내비친 것으로 전해졌다.
더욱이 가뜩이나 공무원들의 각종 비위와 일탈로 흔들리고 있는 시정이 더욱 혼돈에 빠져들고, 당장 눈앞으로 다가온 젓가락페스티벌 등의 국제 행사와 각종 현안 사업들에 차질이 빚어질 것이라는 우려까지 커지고 있다.
이 시장의 낙마로 민선 6기 마무리를 이범석 부시장 권한대행 체제로 마무리하게 된 청주시는 긴급회의를 열고 대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청주시의 한 관계자는 "이미 이 시장이 이임식을 하지 않은 채 조용히 시청을 떠나겠다는 의사를 내비쳤다"며 "당장 눈앞으로 다가온 세계문화대전과 젓가락페스티벌 등이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대책을 강구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