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배너 닫기

노컷뉴스

北 김일성 실제 이름은 김성주…미 CIA 기밀문서 해제

北 김일성 실제 이름은 김성주…미 CIA 기밀문서 해제

"살인 일화와 암살기도로 부상"

김일성. 사진=유튜브 영상 캡처

 

북한 김일성주석이 학창시절 살인을 저지르고 도망친 일화와 암살기도로 부상을 입고 치료를 받기도 한 것으로 미 중앙정보국 기밀문서를 통해 밝혀졌다.

미국의 소리(VOA)는 8일(현지시간) 1949년 작성된 “김일성의 정체(identity)"라는 미 CIA의 문서에 따르면 김일성이 실제로는 김성주라는 인물이라고 전제하고 김성주가 김이성이 되기까지의 행적을 자세히 묘사했다고 보도했다.

김성주는 14살 때 부모를 따라 중국 만주로 이주했으며 중국의 한 고등학교에 재학하던중 급우의 돈을 훔치다가 발각됐고 이 사실이 알려질게 두려워 도주를 하던중 급우를 살해했다.

결국 중국내 다른 지역에 정착한 김성주는 이 때도 돈이 필요해 최씨 성을 가진 남성을 하얼빈에서 살해했다는게 CIA의 설명이다.

18세가 된 김일성은 중국 공산당의 초기지도자인 리리싼을 만나 중국공산당 청년 조직원으로 가입했는데, 얼마 후 리리싼의 신임을 얻어 중국 공산당원이 된다.

CIA는 1919년 실제 항일운동을 펼쳤던 김일성 장군이라는 인물이 존재했는데, 1931년 10월리리싼이 김성주의 이름을 김일성으로 바꿨다고 전했다.

이후 김성주는 김일성이라는 이름으로 백두산 일대의 게릴라군 사령관으로 활동하게 된다.

CIA에 따르면 김성주는 군 고위직으로 진급을 거듭하게 되고, 결국 소련연방의 스탈린에게도 높은 신임을 얻었다고 설명했다. 이후 일본이 2차 세계대전에서 패망하면서 스탈린과 김성주는 한반도의 공산화에 황금기를 맞게 됐다고 CIA는 덧붙였습니다.

해당 문서는 1949년 9월 CIA가 작성해 같은 해 12월 비밀문서로 국무부와 육해공군에 보고됐으며 이 문서는 2011년 비밀이 해제됐다.

CIA의 또 다른 문서는 1950년 한국전쟁 전후 김일성 주석의 삶을 자세하게 묘사하고 있다.

1951년 작성된 ‘김일성 배경 정보’ 문서에 따르면 김일성 주석은 1947년부터 1950년 5월까지 평양 남산동의 한 주택을 공식 거처로 삼았다.

김일성 주석은 주로 육류를 선호했고, 생선류와 채소는 거의 먹지 않았다고 이 문서는 명시했습니다.

CIA에 따르면 1947년부터 1950년 사이 김일성 주석의 건강 상태는 매우 좋았고, 이 기간 하루도 빠지지 않고 일을 했다.

흡연은 적당히 했고, 와인을 선호했지만 음주량은 많지 않았습니다. 취침은 밤 10시, 기상은 새벽 4시였다는 자세한 일상까지 기록돼 있다.

한편 ‘VOA’가 확인한 또 다른 CIA 문서는 김일성 주석이 1951년 6월6일 신원이 알려지지 않은 북한군 장교에게 암살을 당할 뻔한 사실도 전하고 있다.

이 문서에 따르면 당시 김일성 주석은 오른쪽 폐에 부상을 입었으며, 평양의 중앙인민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다.

0

0

전체 댓글 0

새로고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