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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정당 탈당' 주호영 잦은 당적 변경 논란

주호영 의원. (사진=윤창원 기자/자료사진)

 

6일 바른정당 공식 탈당 선언을 한 주호영 의원이 1년여 만에 4차례나 당적을 바꿔 안팎의 비난을 사고 있다.

주 의원은 지난해 총선 직전 새누리당 공천에서 탈락하자 곧바로 탈당해 무소속으로 출마해 당선돼 4선 고지에 올랐다.

당선 뒤 두 달 남짓 무소속으로 남아있던 주 의원은 그러나, 다시 새누리당에 복당한다.

새누리당 복당 뒤에는 잘 알려진 대로 국정 농단사태가 터지면서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에 앞장섰다.

탄핵 뒤에는 다시 유승민 의원과 탈당해 바른정당 창당 주역이 된다.

이후 바른정당 원내대표와 대구시당 위원장을 지내기까지 했지만, 이번에 다시 탈당하면서 새누리당 후신인 자유한국당으로 돌아가게 됐다.

새누리당에서 무소속 다시 새누리당, 바른정당, 자유한국당으로 차례로 당적을 바꾼 셈이다.

1년 8개월여 만에 4차례나 당적을 바꾼 것이다.

주 의원을 따라 무소속과 바른정당행을 함께했던 대구 수성구 의원 4명과 지역 당원 수백 명도 같은 처지다.

주 의원실 관계자는 "보수 통합 논의가 한창일 때 수성을 지역 당원들을 대상으로 여론 조사를 한 적이 있는 데 그 때 응답자의 60% 이상이 바른정당 탈당과 보수 통합을 요구한 것으로 나왔다"며 "주 의원도 지역 당원들의 요구에 따라 고민 끝에 탈당과 자유한국당 입당을 결정한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그러나, 지역 정가 안팎에서는 원내대표와 시당 위원장까지 맡은 4선 중진 의원이 정치적 상황에 따라 4차례나 당적을 바꾸며 가벼운 처신을 이어가는 것에 대해 실망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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