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배너 닫기

노컷뉴스

美 "전체 메달수로"… 中과 ''1위'' 신경전

  • 0
  • 0
  • 폰트사이즈

아시아/호주

    美 "전체 메달수로"… 中과 ''1위'' 신경전

    • 0
    • 폰트사이즈

    [베이징 리포트]

    올림픽의 국가별 메달집계 방식을 놓고 미국과 중국이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베이징올림픽 조직위원회는 18일 현재 각국별 메달순위에서 중국이 금메달 39개로 1위를 달리고 있는 것으로 집계하고 있다. 미국은 금메달 수에서 중국에 17개나 뒤쳐진 22개로 2위를 달리고 있고 한국은 금메달 8개로 러시아와 금메달 수는 같지만 은메달 수에서 뒤져 7위를 기록하고 있다.

    중국 언론은 이번에 주최국의 자존심을 내세우며 종합1위를 기록함으로써 세계에 ''중국의 힘''을 보여주고자 하는 열망에 가득차 있다.

    그러나 같은 날 미국의 언론에서 메달순위 1위는 여전히 미국이다. 미국은 금메달 수와 관계없이 금·은·동을 합한 전체 메달 수로 순위를 정하고 있기 때문이다.

    [BestNocut_L]이 때문에 워싱톤 포스트나 CNN 등 미국언론에서는 18일 현재 모두 72개의 메달을 획득한 미국이 가장 위에 자리하고 있고 이어 중국은 67개의 메달로 2위를 달리는 것으로 집계한다. 한국은 전체 메달에서 23개의 메달로 8위를 기록하고 있다.

    이처럼 메달순위를 정하는 방식은 오랜 논란이 됐던 문제다. 현재 우리나라를 비롯한 대부분의 국가는 금메달 수로 순위를 가리고 동률일 경우 은메달과 동메달의 수로 순위를 결정하는데 비해 미국은 금·은·동을 합한 전체 메달수로 순위를 정하고 있다.

    그동안은 미국이 절대적인 스포츠 강국으로 금메달 수와 전체 메달수에서 모두 1위를 해 두가지 집계방식을 둘러싼 논란이 전면화되지 않았지만, 이번 베이징올림픽에서는 메달 집계방식에 따라 1위와 2위가 바뀔 수 있기 때문에 미묘한 신경전이 벌어지고 있다. 세계 최강 스포츠국 자리를 놓고 벌이는 양국의 올림픽 헤게모니 싸움이 치열해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사실 국제올림픽조직위(IOC)는 공식적으로 메달 순위를 집계하지 않는다. IOC는 지난 1924년 올림픽 헌장에 "IOC와 OCOG(지역올림픽조직위)는 국가별 메달집계를 하지 않는다"고 명시했다.

    1

     

    그럼에도 불구하고 세계 각국이 금메달 중심의 메달공식집계 방식을 채택하면서 IOC내에서도 금메달을 기준으로 하는 공식 메달집계를 수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실제로 IOC도 1992년부터 메달 집계를 하고 있다. 다만 이는 편의상의 집계일 뿐 공식적인 집계는 아니라고 입장을 밝힐 뿐이다.

    진정한 스포츠 정신, 올림픽 정신은 참가에 의미가 있고 최선을 다하는데 의미가 있다고 말하지만, 그래도 메달 특히 금메달을 따야 한다는 점을 중시하는 것이 엄연한 현실이 되고 있다.

    이 시각 주요뉴스


    실시간 랭킹 뉴스

    노컷영상

    노컷포토

    오늘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