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의 한 지하철역에서 '김정은이 암살을 지시했다'는 쪽지와 모의총기가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9일 광주 서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8일 밤 10시 40분쯤 광주 도시철도 1호선 양동시장역에서 한 시민이 권총과 쪽지가 든 상자를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 조사 결과 A4 용지 한 장 분량의 쪽지에는 '김정은 위원장의 지시요. 철원 총기 저격을 폭로하려는 김철주 동무를 제거하시오. 조선노동당'이라고 적혀 있었다.
쪽지와 함께 놓인 권총은 가스압력으로 비비탄을 발사하는 모의 권총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지하철역 CCTV 영상과 지문 분석 등을 통해 상자를 놓고 간 사람을 추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