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장나래 기자)
충북 청주의 한 시골 둑길에서 숨진 채 발견된 20대 여성은 지난 밤사이 살해됐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19일 청주흥덕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50분쯤 청주시 옥산면 장남천 인근 둑길에서 A(22, 여)씨의 시신이 발견됐다.
자전거를 타고 지나던 동네 주민이 도로에 떨어진 핏자국 등을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당시 A씨는 나체 상태로, 주변에서 옷과 속옷 등이 함께 발견됐다.
머리 등에는 심한 상처가 있어 피를 많이 흘린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신고자 B(76)씨는 "자전거를 타고 지나가다 도로에 피와 흙이 떨어져 있는 것을 발견했다"며 "여성이 알몸인 채로 피를 많이 흘리고 쓰러져 있어 곧바로 이장을 통해 신고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전날 낮까지도 밭에 아무것도 없었다는 마을 주민의 진술과 혈흔 상태 등으로 미뤄 A씨가 전날 밤부터 이날 새벽 사이에 숨졌을 것으로 보고 있다.
또 도로에 떨어진 핏자국을 가리기 위해 흙이 뿌려져 있던 점 등을 토대로 A씨가 살해돼 유기됐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당시 실종신고조차 돼 있지 않던 A씨는 가족들과 떨어져 청주에 혼자 거주해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강력팀 5개팀을 동원해 인근 CCTV를 분석하는 한편 A씨의 행적 등을 쫓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숨진 여성의 신원이 나온 만큼 행적 조사를 벌이고 있다"며 "타살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