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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드로이드8.0 '오레오'…알아두면 좋은 10가지



IT/과학

    안드로이드8.0 '오레오'…알아두면 좋은 10가지

     

    구글의 새로운 안드로이드8.0 운영체제(OS)인 '오레오(Oreo)'가 발표됐다. 코드명 '안드로이드 O'의 공식 명칭이 오레오로 확정되면서 올 하반기 출시될 주요 프리미엄 스마트폰 운영체제부터 적용될 예정이다.

    대만 스마트폰 제조사인 HTC가 가장 먼저 오레오 업데이트 시작을 알렸다. 지난 5월 안드로이드7.0 누가(Nugat)를 탑재해 출시한 'HTC U11'은 올 4분기에, HTC 10, HTC U 울트라 모델은 내년 초부터 오레오 업데이트를 단행한다고 밝혔다.

    애플의 아이폰8에 맞서 출시되는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8을 필두로 LG전자의 V30, 구글 픽셀2 신형 프리미엄 스마트폰들이 안드로이드 오레오를 탑재해 출시한다.

    스마트폰의 성능을 좌우하는 것은 프리미엄 하드웨어보다 이를 통합 제어하는 소프트웨어 운영체제에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오레오의 새로운 변화와 숨겨진 기능은 무엇인지 알아보자.

    1) 안드로이드 오레오 출시일

    구글은 지난 21일(현지시간) 안드로이드8.0 오레오를 공식 발표했다. 삼성의 갤럭시노트8이 23일 미국 뉴욕에서 발표되기 이틀 전이다. 갤럭시노트8과 LG V30의 한국 출시일은 9월 15일로 이 시점을 시작으로 정식 배포될 것으로 보인다.

    구글의 픽셀, 픽셀 XL, 픽셀 C 모델에 안드로이드 오레오 업데이트 알림이 시작되는 시점도 비슷할 예정이다. 구형 모델인 넥서스 6P나 넥서스 5X 모델에도 업데이트가 적용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그러나 삼성과 LG를 제외한 소니, HTC, 화웨이, 아너, 원플러스, 모토롤라 등 주요 스마트폰 제조사들은 이보다 조금 늦은 연말에 업데이트가 시작될 것으로 보이지만 기존 모델의 최적화 과정을 위해 내년 상반기까지 늦춰질 가능성도 있다.

     


    2) 비디오 멀티 태스킹 즐기기

    새로운 것은 아니지만 한번에 앱 두개를 띄워놓고 볼 수 있는 분할 화면 기능인 PIP(Picture-in-Picture)가 더 업그레이드 된다. 그동안 갤럭시S3와 갤럭시S4 등에서만 주로 가능했지만 이번 업그레이드를 통해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의 주요 기능을 자리잡게 된다.

    PIP는 동영상 플랫폼 유튜브나 비디오 채팅과 같은 비디오 기반 앱을 하단의 작은 화면 형태로 옮겨놓고 계속 실행하면서 다른 앱을 사용하거나 전화통화를 할 수 있다. 유튜브에서 시청하던 동영상을 내리고 다른 동영상을 보거나 검색할 때 사용하는 기능과 거의 같다고 보면 된다.

    스마트폰 사용에서 변화가 큰 것은 아니지만 주로 6인치 안팎의 대형 디스플레이 장치를 사용하는 사용자들에게는 이 PIP 모드가 다양한 기능을 동시에 사용할 수 있는 멀티 태스킹 환경을 제공함에 따라 만족도가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3) 주목할만한 '알림' 기능

    그동안 안드로이드에서는 애플의 iOS와 달리 메시지나 알림 정보가 떠도 얼마나 많이 활성화되는지 한 눈에 확인하기 어려웠다. 직접 앱을 열고 들어가야 메시지 양이나 주요 앱의 알람 정보가 떴는지 확인 할 수 있었다.

    이번 오레오에서는 앱에 알림 점을 도입해 앱을 열지 않고도 어떤 일이 발생했는지 빠르게 확인할 수 있다. 알림바를 아래로 스와이프 할 수도 있다. 이 기능은 아이폰 첫화면에 뜨는 각 앱의 버블 팝업과 비슷한 방식으로 작동하며 사용자가 제공하는 알림에 대한 세부 정보를 제공한다.

    앱 아이콘의 오른쪽 상단에 작은 색의 원이 표시되어 특정 애플리케이션에 대한 알림이 있음을 알리고 길게 누르면 더 많은 정보를 보여주는 팝업 창이 표시된다. 사용자가 하던 일에 방해받고 싶지 않을 때는 해당 앱 메뉴에서 알림을 일시적으로 중지시킬 수도 있다.

    앱 개발자는 팝업 창에서 직접 댓글에 답장하거나 이메일을 작성하는 등 알림 기능에더 추가된 기능을 적용할 수 있다.

     


    4) 두배 더 빨라졌다

    구글은 안드로이드 오레오를 가장 빠른 모바일 플랫폼으로 만들기 위해 상당한 노력을 기울였다. 구글은 오레오가 이전 버전인 7.0 누가의 앱 로딩 속도보다 2배까지 빨라졌다고 강조한다.

    특히 이 기능이 향상된다면 프리미엄 제품보다 성능이 떨어지는 중저가 스마트폰의 성능도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다만, 중저가 버전이나 구형 버전에 오레오 업데이트가 이루어지려면 각 제조사들의 넓은 아량을 기다려야 한다.

     


    5) 더 오래가는 배터리

    스마트폰의 배터리 수명을 향상시킬 수 있다는 것은 모든 사용자들의 바람이다. 갤럭시노트7 사태처럼 배터리 용량을 늘리는 것만으로는 아직 한계가 있다. 그런 점에서 애플의 iOS 운영체제는 안드로이드 대형 스마트폰 제품보다 적은 배터리 용량을 가지면서도 최적화 시키는데 앞서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번엔 안드로이드 차례다. 물론 구글이 새로운 이번 업데이트로 향상된 배터리 성능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사용자가 보유한 모델과 사양에 따라 차이가 날 수 있기 때문에 기대는 조금 낮추는 것이 좋겠다.

    구글은 안드로이드 오레오 백그라운에서 앱을 실행하면서 발생하는 사용량과 메모리양을 줄이고 현재 실행중인 작업에 집중될 수 있도록 관리하는 것이 스마트폰을 더 스마트하게 사용할 수 있다고 말한다.

     


    6) 새로운 이모티콘의 대거 등장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에서 이모티콘 기능은 대게 아이폰보다 뒤쳐져 있었다. 이모티콘이 이미 일상의 커뮤니케이션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에 안드로이드 사용자들에게는 불만스러운 부분이기도 하다.

    구글은 이번 안드로이드 오레오에 이모티콘을 대폭 늘리고 다양한 기능을 적용하는데도 심혈을 기울였다. 던지기, 요정, 인어, 기린, 마법사와 같은 표현, 동물이나 사물의 형태 등 60여가지의 새로운 이모티콘을 담아 사용자가 다양한 표현을 담을 수 있도록 고려했다.

    구글은 계속해서 이모티콘 카탈로그에 변화를 주고 있다. 오레오 업데이트 이후에도 지속적인 변화와 기능을 수시로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7) 스마트한 텍스트 선택

    안드로이드 오레오에는 여러가지 방식의 기계학습을 적용하고 있다. 그 중 하나가 복사해 붙여넣기 하는 기능이다.

    앱 내에서 사용자가 텍스트 문장을 선택하면 텍스트를 인식하고 전체 문자열을 신속하게 선택한 뒤 이메일인지, 전화번호인지, 주소인지, 특정 앱에 공유하려는 것인지 적절한 시작점과 종료점을 파악해 사용자 선택이 편리한 메뉴 바를 띄워준다.

    간단하지만 이 기능은 스마트폰을 더 쉽고 빠르게 사용할 수 있게 한다.

     


    8) 향상된 오디오 성능

    구글은 오레오를 통해 일부 음질을 개선한다. 소니 LDAC 기술을 활용해 블루투스를 통한 고음질 오디오를 재생하는 '고품질 블루투스 오디오 코덱'을 제공할 예정이다.

    LDAC은 블루투스를 통해 24비트, 96kHz(Hi-Res) 오디오 파일을 무선으로 전송하는 것을 지원한다. 경쟁 코덱은 24비트, 48kHz 오디오 데이터를 지원하는 퀄컴의 aptX HD이다.

    LDAC의 흥미로운 점은 품질 우선(quality priority), 일반(normal), 연결 우선(connection priority) 등 세 가지 연결 모드가 제공 된다. 이들은 각각 990kbps, 660kbps, 330kbps의 각기 다른 비트 전송률을 제공한다. 사용 가능한 연결 유형 또는 선택한 옵션에 따라 다양한 수준의 품질이 제공된다. 다만, 느린 비트 전송률은 LDAC가 자랑하는 24비트, 96kHz 품질을 제공하지 않는다는 점을 주의해야 한다.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의 대부분은 오디오 유선 단자를 제공하고 있지만 이어폰 외에도 스마트 스피커 등 다양한 블루투스 연결 기기를 활용을 감안 한 것으로 보인다.

    LG V30의 경우 이전 모델인 G5와 V20이 aptX HD 코덱을 적용했지만 이번에는 소니의 LDAC를 이어받을 가능성이 높아졌다.

     


    9) 안드로이드 오레오의 인터페이스

    안드로이드 오레오는 미학적 측면에서 엄청난 변화는 아니지만 사용자를 위한 인터페이스에 있어 눈에 띄는 세밀한 변화를 경험할 수 있다.

    알림 창과 빠른 설정 패널이 대표적이다. 좀 더 밀도가 높은 디자인, 일부 재배열 된 요소의 영향으로 좀 더 가벼운 색조가 적용됐다.

    알림 창도 오레오 컨텍스트 특정 테마를 사용한다. 구글 플레이 뮤직이나 유튜브 재생 컨트롤은 현재 재생중인 노래나 비디오의 아트워크와 어울리는 멋진 색구성을 보여준다.

    시스템 설정도 새로워졌다. 누가 버전에서 도입된 슬라이드 아웃 메뉴의 어색함이 사라졌고, 기본 설정 메뉴도 요약되서 더 작은 카테고리로 재구성 됐다.

     


    10) 구글이 숨겨둔 문어를 찾아라

    구글은 안드로이드에 사용자들이 소소한 재미를 찾을 수 있는 이스터 에그(Easter Egg)를 숨겨둔다. 이스터 에그는 소프트웨어나 운영체제, 하드웨어 등에 일종의 '숨겨진 기능'을 말하는 것으로 숨겨진 명령어나 감춰진 메시지를 보여주기도 하고 어떤 소리를 내거나 작은 애니메이션을 보여주는 등의 동작을 한다.

    오레오도 마찬가지다. 설정> 시스템> 휴대전화 정보로 이동하여 안드로이드 버전 행(行)을 반복해서 누르면 'Android O' 로고가 뜬다. 로고를 두 개의 탭으로 로고를 길게 누르면 심해 속의 문어를 찾을 수 있다.

    등장하는 문어는 안드로이드 로고의 문어버전 느낌으로, 문어의 타원형 머리는 '이스터 에그'를 의미하고, 8개의 다리는 '안드로이드 8.0'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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