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배너 닫기

전체메뉴보기

여대생 79.6% "작년보다 정치·사회문제에 관심 높아져"



방송

    여대생 79.6% "작년보다 정치·사회문제에 관심 높아져"

    온스타일-대학내일, 트렌드&가치관 변화 조사 공동 리포트 발표

    지난달 31일 '나답게 나로 서기'라는 슬로건을 바탕으로 대대적인 개편에 나선 온스타일이 타깃층인 2034 밀레니얼 세대의 트렌드와 가치관을 알아보기 위해 대학내일 20대 연구소와 공동 설문조사를 벌였다. (사진=온스타일 제공)

     

    20대 여대생 10명 중 8명이 지난해보다 정치·사회문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CJ E&M 계열 채널 온스타일은 대학내일 20대 연구소와 함께 전국 20대 여대생 5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전국 20대 여대생 트렌드 및 가치관 변화 조사' 공동연구 리포트를 1일 발표했다.

    온스타일과 대학내일 20대 연구소는 지난 3일부터 7일까지 5일 간 전국 20~26세 여대생 500명(거주지역에 따른 할당 추출, 수도권:비수도권=7:3)에게 정치·사회, 여성의 몸과 건강, 자기계발, 소비 4가지 항목에 대한 견해를 묻는 온라인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 정치적 효능감 89.8%로 높아

    이번 리포트에 따르면 응답자 10명 중 8명 꼴인 79.6%가 지난해보다 정치·사회문제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고 답했다. 대통령과 그의 비선실세가 주도한 국정농단 사태가 수면 위로 떠올랐고, 시민들이 정권퇴진을 외치며 촛불을 들었던 정치·사회적 상황이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이들은 향후 사회활동에 보다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싶다는 의지도 밝혔다. 응답자 중 65.6%는 굿즈 구매, 49.8%는 오프라인 행사·집회 참여, 45.6%는 강연·교육 듣기 등 직접 참여하는 활동을 할 생각이 있다고 답했기 때문이다.

    응답자 10명 중 9명 꼴인 89.8%는 '나의 참여로 우리 사회가 긍정적으로 바뀔 수 있다고 기대한다'고 답해 여대생 개인의 정치효능감이 높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 여성 건강 다루는 정보 콘텐츠 필요 86.2%

    여대생들은 자신의 신체를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려고 했다. 자신의 얼굴과 몸매에 모두 만족한다는 응답자 비율이 78.2%였고, 본인이 만족한다면 미용 목적의 성형수술을 할 의향이 있다는 응답자 비율도 74.2%였다. 이처럼 달라진 의식을 반영하는, 여성 건강을 솔직하게 이야기하는 미디어 콘텐츠가 필요하다고 답한 비율은 86.2%에 달했다.

    온스타일 개편을 맞아 새로 선보이는 프로그램들 (사진=온스타일 제공)

     

    하지만 이같은 개개인의 의식 변화와 무관하게, 여대생들은 한국사회가 여전히 경직돼 있다고 바라봤다. 응답자 82.2%는 생리(월경)가 부끄럽지 않다고 답했지만, 막상 생리대를 밖에서 꺼낼 때 주변 시선을 의식하지 않는 비율은 25.4%에 머물렀다.

    또한 가슴을 압박하는 브래지어가 건강에 좋지 않다고 생각하는 응답자가 68.0%였음에도 한국에서 '노브라'로 생활할 수 있다고 답한 비율은 5.0%에 그쳤다.

    ◇ 자기계발은 나의 만족 72.2%

    이밖에도 20대 여대생이 자기계발을 하는 이유는 '스스로의 만족과 성취감을 위해서'(72.2%)라는 응답이 나왔다. 이들은 자기계발에 한 달 평균 16.5만 원, 하루 1.5시간을 투자하며, 응답자의 89.4%가 앞으로도 자신을 위해 꾸준히 자기계발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여대생들의 소비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로 꼽힌 것은 취향저격(72.0%)과 가성비(62.6%)였다. 응답자의 72.6%는 착한 소비에 관심이 있다고 답했고, 반면 자신과 가치관이 다른 기업·브랜드의 제품은 사고 싶지 않다는 응답도 50.0%로 높았다.

    대학내일 20대 연구소 임희수 연구원은 "본 보고서는 자기계발, 소비, 정치/사회, 여성의 몸과 건강 등 4개 분야에 걸쳐 20대 여대생의 가치관이 어떻게 달라졌는지 예리하게 포착하고 있다"며 "사회의 과도기적 단계에 있는 20대 여대생이 어떤 인식의 변화를 겪고 있는지 파악하고, 그들을 이해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온스타일 측은 "13년 만에 대대적인 개편을 한 온스타일의 슬로건은 '나답게 나로 서기'다. 최근 변화하고 있는 온스타일의 타깃들의 최대 관심사는 무엇인지, 어떻게 콘텐츠를 소비하는지 등을 알아보고자 이번 리포트를 진행하게 됐다. 향후에도 지속적으로 타깃분석을 위한 활동에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지난달 31일부터 '리브랜딩'(브랜드를 바꾸다)에 가까운 대대적인 개편을 한 온스타일은 패션·뷰티에 특화됐던 장르채널로서의 정체성을 버리고 2034 밀레니얼(1980년대 초~2000년대 초에 출생한 세대) 여성을 타깃으로 하는 타깃채널로의 변화를 예고했다.

    이번 개편을 통해 최신 이슈를 여성 6인의 다채로운 시각으로 풀어내는 토크쇼 '뜨거운 사이다', 청춘 세대의 속풀이 토크 '열정 같은 소리', 여성 건강에 관한 정보를 알려주는 리얼리티 '바디 액츄얼리', 청춘들의 가성비 여행기 '떠나보고서' 등의 신규 프로그램이 시청자들을 만날 예정이다.

    이 시각 주요뉴스


    Daum에서 노컷뉴스를 만나보세요!

    오늘의 기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댓글

    투데이 핫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