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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상영관을 통째로 빌려서라도 꼭 봐야할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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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울산지역 각 교회 · 모임, 영화 <예수는 역사다> 단체관람 잇따라

    울산 동부교회는 19일 저녁 중구 메가박스 성남점에서 수요예배와 함께 영화 <예수는 역사다>를 관람했다. 상영에 앞서 예배를 드리고 있는 모습.(사진 = 반웅규 기자)

     

    영화 <예수는 역사다>가 전국에서 개봉한 지 일주일 다 되어가고 있지만 영화에 대한 각 교회와 기독교 단체의 관심은 더 고조되고 있다.

    특히 여름 방학과 휴가 등 극장가 성수기에 기독교 영화가 상영관을 확보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단체관람이 잇따르고 있다는 점에서 고무적이다.

    울산 태화교회와 동부교회는 19일 수요저녁예배를 특별한 장소에서 드렸다.

    바로, 영화관.

    태화교회는 남구 삼산CGV에서 408명이, 동부교회는 중구 메가박스 성남점에서 143명이 각각 예배에 이어 영화를 관람했다.

    이날 본 영화는 <예수는 역사다>.

    이들 교회가 영화를 관람한 시간은 오후 8시와 오후 7시30분. 사실 이 시간은 <예수는 역사다>에 배정된 상영시간과 무관하다.

    이날 삼산CGV의 첫 그리고 마지막 상영은 오전 8시50분과 오후 3시40분 등 2회, 메가박스 성남점은 오전 9시10분과 오전 10시30분 등 2회다.

    이에 맞춰 일반 직장인들이 영화를 보기란 부담스러울 수 밖에 없는 시간.

    울산 태화교회는 19일 저녁 남구 삼산CGV에서 수요예배와 함께 영화 <예수는 역사다>를 관람했다.(사진 = 반웅규 기자)

     

    하지만 <예수는 역사다> 시사회와 지난 13일 개봉이후, '오래간만에 괜찮은 기독교영화가 나왔다'는 입소문이 나기 시작했다.

    울산에서는 극장별 상영시간에 맞추기 힘들다면 단체관람 예약을 통해서라도 영화를 보자는 분위기가 조성된 것.

    태화교회 양성태 담임목사는 "예수님을 부인하는 주인공이 십자가와 부활사건을 추적하는 과정과 주변에서 벌어지는 사건을 보면서 2시간 가까이 되는 영화가 전혀 지루하지 않고 재미있었다"고 말했다.

    또 "한 명의 성도라도 더 보고 예수님을 영접했으면 하는 바람으로 단체관람을 신청하게 되었다"며 "설교 10편에 비길 정도로 분명하고 명료하게 복음을 전하고 있는 영화다"고 덧붙였다.

    동부교회 이광수 담임목사는 "기독교영화치고 느슨하지 않고 긴장감이 계속 이어질 정도로 구성이 잘 된 영화다. 배우들의 연기도 실제 자신의 얘기인 것 마냥 자연스러워 감동을 더했다"고 전했다.

    이어 "무신론자인 주인공의 편견이 하나 둘 깨어지는 과정을 보면서 무조건 믿어야 한다는 것이 아니라 분명한 역사적 사실을 바탕으로 복음의 가치를 깨닫게 한다는데 영화가 주는 울림은 크다"고 했다.

    이들 교회에 이어 오는 22일에는 현대중공업 · 현대미포조선 · 현대자동차 신우회, 반석감리교회, 흰돌교회가 23일과 30일에는 울산교회가 단체관람을 할 예정이다.

    교회내 구역이나 모임에서 삼삼오오 함께 영화 <예수는 역사다>를 관람하고 인증사진을 찍는 모습을 쉽게 확인할 수 있다. 사진은 울산남부교회 성도들.(사진 = 독자 제공)

     

    이와함께 단체관람 까지는 아니더라도 교회내 구역이나 모임에서 삼삼오오 함께 영화를 보거나 포스터를 배경으로 인증사진을 찍는 모습도 쉽게 확인되고 있다.

    CBS시네마가 올해 두 번째 수입 배급한 영화 <예수는 역사다>는 1,400만부 발행된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The Case for Christ' 를 원작으로 하고 있다.

    냉소적인 무신론자이자 신문기자 리 스트로벨의 실제 경험을 바탕으로 한 감동 드라마다.

    영화 단체관람 문의는 울산CBS 총무국(052-256-3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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