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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아오른 ''KBS 정연주 정국''…여야 가파른 대치 전선

달아오른 ''KBS 정연주 정국''…여야 가파른 대치 전선

''배임 혐의'' 수사 檢에도 영향 미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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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정연주 사장을 끌어내리기 위한 정권 차원의 전방위적 압박이 가속화 되고 있다.

감사원은 5일 KBS 특별감사 결과 발표를 통해 "KBS 이사장에게 KBS 이사회 의결을 거쳐 임용권자에게 해임을 제청하도록 요구"했다.

감사원이 정 사장의 해임을 요구하기로 하면서 8일 개최되는 KBS 이사회에서 해임 권고안이 상정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와 관련해 KBS 이사회 유재천 이사장은 "감사원 요구에 대해 이사회에서 다루지 않을 수 없게 됐다"고 말했다.

감사원 발표와 KBS 이사회의 이같은 움직임은 정 사장의 배임 혐의를 수사하고 있는 검찰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정 사장에 대해 5차례나 소환을 통보했지만 정 사장은 이에 불응해 출국금지 조치됐다.

◈ 정권 차원 ''정연주 끌어내리기''에 반발

[BestNocut_R]정권 차원의 ''정연주 끌어내리기'' 움직임에 대해 민주당과 KBS 직능단체, 언론단체들은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민주당 정세균 대표는 6일 확대간부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현 정부가) 언론 장악을 위해 청와대를 비롯해 감사원과 검찰, 국세청, 방송통신위원회 등 별의별 국가 기관이 동원되는 있을 수 없는 현상이 일어나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 "대통령이 KBS 사장을 해임하려는 것은 명백한 불법행위이자 언론 유를 말살하는 행위"라면서 "민주당은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앞장서 싸우겠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민주당 의원들은 이날 오전 방송통신위원회를 방문해 정권 차원의 이른바 ''언론 장악 음모''를 중지할 것과 최시중 위원장의 자신사퇴를 촉구했다.

오후에는 KBS 앞에서 정세균 대표 등 소속 의원과 당직자들이 참여한 가운데 언론 장악 규탄 촛불대회를 진행할 예정이고 7일에는 청와대를 항의 방문해 대통령 면담을 요구하기로 했다.

KBS 정연주 사장도 이날 기자회견을 갖고 감사원 발표 등과 관련한 자신의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 ''청와대와 정부 여당'' vs ''민주당, 언론단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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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는 앞서 감사원 발표 직후 발표한 성명에서 "감사원의 적법하고 합리적인 지적은 겸허히 받아들이겠지만 발표 내용 중 부당한 처분 등에 대해서는 정하는 바에 따라 재심의를 요청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또 정연주 사장 해임 문제에 대해서는 공영방송의 독립성과 직결되는 문제라며 KBS사장의 결격사유 여부는 감사원 감사가 아니라 방송법에 따라야 한다고 주장해 정 사장의 기자회견 역시 이같은 내용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KBS 기자협회와 PD 협회 등은 이사회 저지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선언했고 언론노련 등 언론단체의 정연주 옭죄기에 대한 반발도 확산되고 있다.

KBS 정연주 사장을 둘러싼 ''청와대와 정부 여당'' 대 ''민주당, 언론단체'' 사이에 가파른 대치 전선이 형성되면서 정연주 정국이 뜨겁게 달궈지고 있는 양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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