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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썰전' 박형준 어긋난 첫 단추…"아직도 MB정무수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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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썰전' 박형준 어긋난 첫 단추…"아직도 MB정무수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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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유한국당, 자성 없다" 비판하면서도 이명박정권 옹호

    (사진='썰전' 방송화면 갈무리)
    JTBC '썰전'에 전원책 변호사 후임으로 합류한 박형준 동아대 교수가 '자가당착'에 빠졌다는 비판이 일고 있다. 현재 궁지에 몰린 자유한국당 등 보수 진영을 두고 "자성이 없다"고 강하게 비판하면서도, 정작 자신이 몸담았던, 박근혜 정권의 탄생과 몰락으로부터 결코 자유로울 수 없는 이명박 정권에 대해서는 옹호 발언을 이어간 탓이다.

    6일 밤 방송된 '썰전'에서 보수 패널로 첫 출연한 박형준 교수는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 선출에 대해 "지난해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이후에 보수의 가장 큰 문제는 누구도 정치적 책임을 지지 않았다는 것이다. (탄핵된) 박근혜 전 대통령 외에는"이라며 "이 부분을 어떤 방식으로든 청산하고 넘어가지 않으면 자유한국당은 계속 그 굴레 속에서 벗어나기 어렵다고 본다"고 전했다.

    이어 '한미 정상회담'을 주제로 다룰 때는 한미FTA 재협상 문제에 대해 "미국이 분명히 요구할 것"이라며, 우스갯소리 형식으로 "(이명박 정부 시절 체결한) 한미FTA가 성공했다는 것을 이번에 확인받은 것이다" "한미FTA 안 된다고 그 난리를 치고 떠들던 사람들 다 어디 갔나"라고 주장했다. 박 교수는 이명박 정권에서 홍보수석과 정무수석을 지냈다.

    유시민 작가는 "사실 오바마 전 대통령이 왜 대북정책을 소극적으로 했나를 보면, 당사자는 한국인데 한국 정부가 북한하고 대화 안하고 막 끊고 하니까 미국이 굳이 나서서 '너네 대화해' 이럴 수는 없잖나"라며 "이명박 전 대통령이 남북관계를 대결 국면으로 끌고 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박 교수는 "전혀 동의할 수 없다. 사실 우리가 기억하고 싶은 것만 기억하는 속성이 있다"며 말을 이었다.

    "남북관계를 그렇게 끌고 간 것은, 사실 처음에 대화하려고 많이 노력했는데, 금강산 관광객 피살 사건과 연평도 포격 사건, 그런 가운데서 북한이 핵개발을 포기하지 않은 것들 때문에 악화된 것이다. 그 뒤로 제재 우선의 정책을 펴 갔던 것은 사실이다. 지금은 그 제재의 실효성이 있는지 없는지를 더 봐야 되지만, 지금 미국의 입장에서는 확실하게 제재가 우선이라고 보는 국면이다."

    그는 "저도 (박근혜 정권이) 개성공단의 문을 쉽게 닫는다든지 하는 것은 적절한 정책이 아니라고 본다"고 덧붙였다. 이에 유 작가는 "에이, 박 전 대통령이 했다고 또 적절하지 않데"라며 "(이명박 대통령이) 금강산 관광 닫은 거나 그거(개성공단 중단)나 비슷한 것"이라고 질책했다.

    ◇ "원전문제 여론에 맡기면 다 탈원전 하자 한다…굉장히 위험한 짓"

    이러한 흐름은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정책'을 주제로 다룰 때 정점을 찍었다. 문재인 정부가 최근 신고리 5·6호 건설을 잠정 중단한 것을 강하게 비판하면서 원전 건설에 호의적인 반응을 보인 박 교수는, 탈원전의 필요성을 강조한 유 작가와 첨예한 대립각을 세웠다.

    박 교수는 "원전 문제를 여론에 맡기면 다 탈원전 하자고 한다"며 "원전이 정말 그렇게 위험한 것인지, 원전 없이도 에너지 확보가 가능한지에 대해 전혀 지식과 정보가 제대로 공유되지 않은 상태에서 몇몇 시민배심원단이 결정한다? 굉장히 위험한 짓"이라고 말했다.

    이에 유 작가는 "현재 30% 조금 넘는 수준의 전기 에너지를 우리가 핵발전에 의존하고 있는데, '계속 이렇게 가도 좋을 것인가?' 또는 '핵발전으로 생기는 전기 에너지의 비중을 더 높이는 것이 바람직한가'에 대한 충분한 논의 없이 지난 정부에서 추가 건설이 쭉 추진됐다"고 지적했다.

    이어 "추가적으로 짓는 것에 대한 아무런 공론화 과정 없이 소위 전문가들과 정부의 의사로 그냥 결정해 버린 것"이라며 "이것을 되돌리는 과정이 필요하기 때문에 충분한 시간 여유를 갖고 국민들에게 충분한 정보를 제공하고, 전문가들끼리 충분한 토론을 하고, 정당들이 국회에서 충분히 논의하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명박 정권은 원자력 발전소 건설을 밀어붙였다. 지난 2010년에는 '원자력발전 인력수급 전망과 양성대책'을 통해 "국내 원전 건설·운영 등으로 2020년까지 총 23만 9000명의 원전 전문인력 신규수요 발생이 예상된다"고 발혔다. 2011년에는 6곳의 원전특성화 대학을 지정하기도 했다. 이 과정에서 '원전 마피아' 문제도 끊이지 않았다.

    이날 방송을 접한 누리꾼들은 박 교수의 이러한 발언들에 우려와 비판의 목소리를 쏟아내고 있다.

    트위터 사용자 '@du*****'는 "박형준이 원전마피아들을 전문가라 부를 때 느꼈다. '아직도 MB정무수석이구나.' 썰전 PD가 'MB vs 문재인'으로 프로그램 콘셉트를 새로 잡았네"라고 적었다.

    '@a****'는 "썰전 박형준 교수, 한미 FTA에 대해서 이명박 대통령 때 잘한 일이라고 자찬하시는데 웃기시는군요! 주변국들은 하지 않는 30개월령 이상의 쇠고기도 무차별적으로 수입하기로 하는 FTA를 체결해 놓고 대체 뭘 잘했다고"라고 꼬집었다.

    '@de*****'는 "썰전… 전보다 낫다. 그런데 더 반가운 것은 이제 드디어 MB 소환되는가! 박형준이 떠들수록 MB정권이 뭔 짓을 했는지 한겹씩, 잊지 않게 한 주 한 번씩 드러낼 것"이라며 "오늘 원전 수출 막힌다는 (박 교수의) 비판에 바로 자원외교 떠올랐다. 고마운 일이다"라고 에둘러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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