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농기원이 개발한 비파 신품종 '진왕'. (사진=자료사진)
아열대과수 비파 신품종 '진왕'에 대한 전남 농가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진왕은 전남농업기술원(김성일 원장)에서 개발한 비파 신품종으로 농기원은 지난 22일 '진왕'의 농가 현장평가회를 장흥 조흥농장에서 개최했다.
이 날 행사에는 진왕 품종 설명회를 비롯하여 농장주의 재배사례 발표, 과수원 현장 견학으로 진행됐고. 과일 시식회와 설문조사도 실시됐다.
설문조사 결과 95% 이상의 응답자가 진왕의 모양, 맛, 보급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전망했다.
농기원은 현장평가회 이후 진왕의 보급과 관련한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비파 나무는 예로부터 집에 한 그루 있으면 병이 없다고 할 정도로 기능성이 뛰어난 과수로 갈증해소, 이뇨작용, 항염증, 항암에 효능이 알려져 있다.
또 잎에는 비만 억제, 인지능 개선 등의 효과가 있는 것으로 밝혀져 건강 기능성 식품 등의 재료로 이용되고 있다.
특히 농기원이 개발한 비파 '진왕' 품종은 열매 무게가 46g정도로 크고 육질이 단단해 유통력이 좋을 뿐 아니라 먹을 수 있는 비율(가식비율)이 70%에 이르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진왕'은 2012년 국립종자원에 품종 등록되어 현재 장흥, 완도, 여수 등 남해안의 따뜻한 지역에 보급되었으며 초기에 접목한 농가에서 수확이 시작되고 있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