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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새만금 MOU, 총리실 주도·전라북도 공조·삼성 끼워넣어"

"삼성 새만금 MOU, 총리실 주도·전라북도 공조·삼성 끼워넣어"

전북도의회 조사특위 그동안 활동으로 확인한 삼성 새만금 MOU 윤곽

전북도의뢰 삼성 새만금 MOU 조사특위 양용모 위원장(사진=도상진 기자)

 

전라북도의회 삼성 새만금 MOU 조사특위 활동이 종반에 접어들었다.

전북도의회 조사특위는 그동안의 활동에서 삼성 새만금 MOU는 LH 경남 이전에 따른 민심 수습용으로 총리실이 주도한 것이라는 데 무게를 두고 있다.

전북도의회 조사특위는 2월 18일 1차 회의 이후 8차 회의를 진행했으며 당시 전북도청 담당 공무원들을 대상으로 증인 심문을 벌여왔다.

조사특위 양용모 위원장은 "삼성 새만금 MOU가 비정상적이라는 것에 위원 대부분의 의견이 일치하고 있다"고 말했다.

10년 뒤 투자 계획을 MOU에 담은 것도, 법적 효력이 없다는 것을 불필요하게 강조한 것도 정상적이지 않았고 증인들도 MOU 내용이 통상적이지 않았다고 답했다는 것이 그 이유다.

증인들도 MOU와 관련해 당시 상황을 모르다고 하고 자신은 주역이 아니었으며 지시가 내려와서 했으며 구체적인 사안은 잘 모른다고 답변했다.

양 위원장은 "전라북도의 극히 일부 비공식 라인들만 이 문제를 알고 있고 MOU 초안도 국무총리실이 주도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양 위원장은 결국 "삼성 새만금 MOU는 국무총리실이 주도하고 전라북도가 공조했고 삼성은 여기에 끌려온 것으로 판단한다"고 언급했다.

LH 진주 이전을 발표하기 한 달 전 전북의 반발을 달래려 삼성 MOU를 발표했고 이를 통해 민심 무마에 나섰다는 것이 삼성 새만금 MOU의 추진 배경이라고 양 위원장은 설명했다.

전북도의회 조사특위는 앞으로 남아있는 기간에는 김완주 전 전북지사를 증인으로 불러 이러한 내용을 확인하는데 중점을 둔다는 방침이다.

또 삼성 새만금 MOU를 주도한 총리실을 상대로 질의서를 보내 의혹과 의문을 해소하는데 노력한다는 계획이다.

삼성 새만금 MOU 조사특위가 오는 8월 중순 종료될 예정인 가운데 진실 규명이라는 성과를 낼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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