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9일로 예정됐던 서남대학교 인수 대상자 선정이 다음 달 이후로 미뤄졌다.
교육부는 관련 서류 미비를 이유로 서남대 인수와 관련한 안건을 오는 29일 예정된 사학분쟁조정위원회에 회의에 올리지 않기로 했다.
교육부는 대신 25일 우선협상대상자인 서울시립대와 삼육학원 그리고 종전 이사를 불러 의견을 듣고 향후 일정을 통보할 것으로 알려졌다.
관련 서류 미비는 서울시립대의 경우 서남대 인수를 위한 예산안이 시의회에 제출되지 않았다는 것이며 삼육학원은 설립자가 횡령한 330억 원에 대한 보전계획이 없다는 것이다.
남원지역 시민사회단체연합이 서울시립대를 통한 서남대 정상화를 촉구하고 있다. (사진=도상진 기자)
이런 가운데 서울시립대를 통한 서남대 정상화를 요구하는 목소리는 갈수록 커지고 있다.
서남대 정상화를 위한 시민단체연합과 민중연합당 남원시지역위원회는 24일 전북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서울시립대 지지를 공식 표명했다.
이들은 서울시립대를 통한 서남대 정상화안은 서남대 구성원 다수와 남원시민들이 바라는 것이며 대학과 지역이 함께 하는데 충족하는 안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또 교육부가 사학재산은 사적인 재산이라는 이유를 들어 구재단과 협의를 강요하는 것은 비리를 덮고 가자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는 비리를 저지른 구재단과 연계된 삼육학원을 비판한 것으로 해석되며 교육부가 적폐 청산에 나설 것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