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작된 뒤 20년이 지나 훼손이 점점 심해지는 전남대학교 사범대학교의 벽화 '광주 민중 항쟁도' 복원이 추진된다.
전남대 벽화 광주 민중 항쟁도. (사진=전남대 민주 동우회 제공)
전남대 민주 동우회 '광주 민중 항쟁도' 벽화 복원 추진위원회는(이하 추진위) 2천4백만 원을 투입해 5월부터 9월 2일까지 대학 내 사범대의 이 벽화 복원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24일 밝혔다.
광주민중항쟁도 벽화는 지난 1990년 5·18민주화운동 10주년을 맞이 전남대 그림 패 <마당>, 예술대학 미술패 <신바람>, 사범대 <미술교육과>를 중심으로 결성된 벽 그림 추진위원회에서 가로 10m, 세로 16m 크기에 유성도료로 그렸다
이 벽화 상단의 백두산 천지와 서로 팔짱을 낀 4명의 청년학도의 모습은 조국 해방 통일운동을 형상화했고 청년이 흔드는 민족해방의 깃발과 도청에서 나부끼는 '혁명 광주는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는 플래카드에서는 광주항쟁을 맞는 지향과 각오가 잘 표현되고 있다.
그러나 이 벽화는 27년이란 세월 동안 한차례의 보수도 이뤄지지 않아, 칠이 벗겨지고 색이 바래는 등 훼손이 점점 심해지고 있다.
이에 따라 추진위는 전국에 몇 남지 않은 민중예술 작품이고 5·18의 역사적 가치를 간직한 '광주 민중 항쟁도' 벽화를 원형 보존해야 한다고 보고 전남대 구성원인 교수, 학생, 교직원의 뜻과 의지를 모아 복원에 나서기로 했다.
추진위는 전남대 학생운동이 1980년 5·18에서 차지했던 지위와 역할, 2017년 현재 그 숭고한 정신이 계승하는 방향으로 이 벽화를 복원함으로써 공공미술로서의 가치를 확인하고 민주주의의 중요한 사적물로 향후 사회적 보존 가치를 극대화할 방침이다.
추진위는 앞으로 1차 벽화복원 발기인 100인 이상을 모집하고, 이후 발기인이 1,000명 이상의 추진위원을 모집한 뒤 1인당 회비 2만 원을 받아 복원비를 마련, 복원 작업에 나설 방침이다.
추진위는 이 벽화가 복원되면 전남대 민주 길과 함께 '광주 민중 항쟁도'를 보기 위해 찾아오는 방문객이 늘어나고 5·18의 기록 보존 및 정신을 계승하려는 전남대의 의지를 보여줌으로써 민주 대학으로서의 위상이 높아지며 5·18의 살아있는 역사 교육 현장으로써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한편, 현재 대학가에 남아있는 벽화는 전남대를 비롯해 경희대, 동아대, 전북대 등에 불과하고 '광주 민중 항쟁도'는 5·18을 형상화한 점에서 그 역사적 가치가 크다고 추진위는 밝혔다.미술교육과>신바람>마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