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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골프여제' 박인비, 매치플레이 6홀 차 완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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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역시 골프여제' 박인비, 매치플레이 6홀 차 완승

    박인비. (사진=KLPGA 제공)

     

    9개월 만에 국내 무대를 밟은 박인비(29)가 산뜻한 출발을 했다.

    박인비는 17일 강원도 춘천 라데나 골프클럽(파72·6277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두산 매치 플레이 챔피언십 조별리그 첫날 이선화(31)를 6홀 차로 완파했다.

    박인비의 국내 대회 출전은 지난해 8월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 이후 9개월 만. 특히 박인비는 KLPGA 투어 16개 대회에 출전했지만, 아직 우승이 없다.

    압승이었다. 6번홀까지 5개홀을 따내면서 이선화를 압도했다. 12번홀을 따내면서 6홀 차로 벌렸고, 결국 14번홀을 마친 뒤 승부가 끝났다. 14개홀에서 단 하나의 보기 없는 완벽한 플레이였다.

    박인비는 "사실 국내 대회 출전할 때는 우승 생각보다는 즐기고 재미있게 치자는 생각이었던 것 같다. 빠른 시일 내에 우승컵을 들어올리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면서 "당연히 욕심이 난다. 국내 하나 뿐인 매치 플레이라 더 그렇다. 하지만 매치플레이인 만큼 힘겨운 싸움이 될 것이다. 오늘 체력도 비축했고, 내일 경기를 어떻게 풀어갈 지 생각할 시간도 충분하기 때문에 좋은 결과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는 기존 매치플레이와 달리 조별리그가 도입됐다. 64명의 선수가 4명씩 조를 이뤄 조별리그를 펼친 뒤 조 1위가 16강 토너먼트에 진출한다.

    지난해 KLPGA 투어 대상 고진영(22)은 류현지(19)를 1홀 차로 제압했고, 시즌 2승을 거둔 김해림(28)은 최은우(22)를 2홀 차로 꺾었다. 올해 1승씩을 거두고 있는 김지영(21)과 박민지(19), 이정은(21), 김민선(22)도 나란히 1승을 챙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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