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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무성계, 홍준표 지지 탈당할 듯…유승민 "끝까지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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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정당)

    김무성계, 홍준표 지지 탈당할 듯…유승민 "끝까지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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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른정당 원내교섭 붕괴 위기, 자유한국당 반등 기회

    바른정당 의원 32명 중 14명이 2일 탈당해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선후보를 지지할 예정이다. 바른정당은 지난해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국회 탄핵 과정에서 새누리당에서 분당(分黨), 지난 1월 창당했으나 2차 분당 위기에 직면했다.

    유승민 대선후보는 김무성계 의원들의 집단행동에 앞서 김무성‧주호영‧정병국 등 공동 선거대책위원장들과 만나 '중도-보수' 후보 단일화 제안을 받았으나, 최종 거부했다. 자신을 후보로 추대한 의원 다수의 탈당이라는 초유의 사태 속에 대선을 치르게 됐다.

    반면 홍 후보로선 경쟁 후보 측 소속 의원들의 투항이라는 호재가 생겼다.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와 2위 경쟁을 벌이고 있는 상황에서 보수 표심 결집 효과를 얻게 될지 주목된다.

    부산 찾은 바른정당 유승민 부산CBS 강민정기자
    ◇ 유승민, '3자‧양자' 단일화 모두 거부

    유 후보와 3인 공동 선대위원장단은 1일 저녁 모처에서 회동을 갖고, 후보 단일화 문제에 대해 담판을 시도했다.

    김무성 위원장이 1차로 유 후보에게 한국당, 국민의당 등과 '3자 원샷' 단일화를 제안했다. 이를 유 후보가 거부하자, 2차로 한국당과의 단일화를 추진하자고 추가 제안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유 후보는 "어떤 종류의 단일화도 받아들일 수 없다"며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앞서 페이스북에 '끝까지 간다'는 제목의 자필 메모를 촬영한 사진을 공개했다. 메모에는 "불과 몇 달 지나지 않아 버리고 떠나온 그 길을 기웃거린다"며 한국당 복당을 희망하는 단일화파(派)를 비판했다.

    한때 유 후보와 선대위원장 간 회동 내용이 와전되면서 바른정당과 한국당 간 후보 단일화 협상이 타결됐다는 부정확한 정보가 나돌기도 했다. 그러나 한국당 관계자는 CBS노컷뉴스와의 통화에서 "애초에 양측이 단일화에 합의한 적이 없고, 당연히 홍 후보에게 관련 사항을 보고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김무성 바른정당 선대위원장과 탈당을 앞두고 있는 측근 김성태 의원. (사진=자료사진)
    ◇ 측근 다 떠나고 홀로 남은 김무성…"당에 남아 순직"

    단일화가 결렬되자 김무성계는 탈당을 감행키로 의견 접근을 이뤘다. 논의에 앞서 한국당 홍준표 후보를 만나 '좌파 집권 저지' 의사를 확인했다.

    바른정당 의석수는 지난달 28일 이은재 의원이 선도 탈당해 한국당에 입당함으로써 33석에서 1석이 줄었다. 현재 추가 탈당 가능성을 내비친 인사들은 권성동‧김성태‧김재경‧김학용‧여상규‧이군현‧이진복‧장제원‧정운천‧홍문표‧홍일표‧황영철‧박순자‧박성중 의원(가나다 순) 등 14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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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들은 대부분은 김무성계로 분류된다. 김 위원장 입장에선 자기 자신을 남기고 계파 전체가 당에서 이탈한 셈이다.

    한 탈당파 의원은 김 위원장의 입장에 대해 "본인은 그냥 거기에 순직하겠다. 자기의 도의적 책임도 있고, 자기는 여기 나올 수 없다(는 것)”이라고 해석했다. 그는 “김무성계가 각자의 개성이 강한 사람들이다. 그러다보니 각자 자기 선택을 했고 김 위원장도 더 이상 개입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아직 탈당 의사를 밝히지 않은 의원들은 주호영 원내대표와 김무성 고문, 정병국 고문 등 지도부와 유승민 후보 자신, 강길부‧김영우·김세연·김용태·박인숙·오신환·유의동·이종구·이학재·이혜훈·정양석·지상욱·하태경‧홍철호 의원 등 18명이다.

    이들 중 1~2명은 내심 탈당을 원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저 추가 탈당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국민의당 행(行)을 바라고 있는 의원도 소수지만 존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을 제외한 10명 안팎이 유승민계로 분류된다.

    바른정당 의원들이 '8적'으로 규정했던 과거 새누리당 의원들. 윗줄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서청원 최경환 홍문종 윤상현 김진태 이장우 조원진 이정현 의원. (사진=자료사진)
    ◇ 반토막 난 바른정당…원내교섭단체 붕괴될 듯

    오는 3일로 창당 100일을 맡는 바른정당은 대선 과정을 거치며 급속하게 쇠락하고 있다. 일단 14명이 추가 탈당할 경우 의석수는 32석에서 18석으로 줄게 된다.

    20석 기준의 원내 교섭단체 구성 요건이 붕괴되는 결과다. 의석수가 줄게 되면 정부에서 지급되는 보조금이 주는 등 돈줄이 막히는 것이 시급한 문제다.

    반면 이은재 의원 입당으로 94석이 된 한국당은 14명을 추가로 받으면 108석의 의석수를 갖게 된다. 비박계의 투항을 받으면서 '도로 친박당', '적폐 세력의 후예' 등의 비난을 면할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바른정당을 탈당해 한국당에 입당한 의원들에 대한 비판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황영철 의원의 경우 새누리당 탈당을 감행하며 친박 핵심 의원들을 ‘8적’으로 규정했던 당사자다.

    황 의원이 8적으로 규정했던 의원들 중 김진태‧이장우‧홍문종 의원 등은 여전히 한국당에서 활동 중이다. 서청원‧최경환‧윤상현 의원은 당원권이 정지된 상태다. 나머지 2명 중 이정현 의원은 탈당했고, 조원진 의원은 탄핵 이후 창당된 새누리당에서 대선 후보로 출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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