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개소한 초정밀가공 테크숍 전경. (사진=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 제공)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KBSI, 원장 이광식, 이하 기초지원연)이 보유한 전문장비를 개방하고 공유해 산업체들의 제작 지원에 나선다.
기초지원연은 22일 대덕본원에서 국내 최고 수준의 초정밀가공 지원시설인 ‘KBSI 초정밀가공 테크숍(Tech-Shop)’을 개소했다.
테크숍이란 창의적 아이디어를 손쉽게 시제품으로 제작할 수 있도록 전문장비를 구비한 제작지원 공간을 의미하는 것으로 이 날 개소한 테크숍은 산업체의 제조역량 강화와 극초정밀 광학계 개발을 위한 초정밀가공 시설로서의 역할을 맡게 된다.
특히 KBSI테크숍은 초정밀가공과 표면연마, 측정/평가를 위한 첨단 장비를 갖추고 있으며 중소·중견기업들의 요구에 맞춘 첨단 광학부품 및 모듈의 시제품 제작과 지원, 가공서비스 및 기술지원, 단품·부품 평가를 지원하는 한편 기초지원(연)에서 중점 추진하고 있는 연구분석장비개발의 핵심 시설로도 활용될 예정이다.
초정밀가공 기술이 활용되는 광융합부품 산업은 반도체/디스플레이 산업 및 무인 자동차, 가상 증강 현실 등의 기반이 되는 기술로 그 동안 독자적 인프라 구축에 어려움을 겪어오던 대전지역 120여 연관 산업체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연구원 측은 "연구원에서 보유하고 있는 첨단장비를 개방해 공동 활용함으로써 산업체들이 구입하기 힘든 고가 장비를 저렴하게 활용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 산업체의 연구개발과 제품 생산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광식 원장은 "초정밀가공기술은 산업계는 물론 레이저물리와 천문학, 생물학 등 다양한 분야에서 요구되는 핵심 기술"이라며 "테크숍 개소를 통해 초정밀가공 분야 국내외공동연구와 협력기반을 강화하고 제조분야 산-연 협력을 통해 성과를 창출하는 '초정밀 가공분야 협력 허브'로써의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