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11일 ‘해사-나비’ 독서 포럼에서 참가자들이 조별 독서토론을 하고 있다.(사진=해군사관학교 제공)
해군사관학교 등 해군 장교와 군무원들이 독서모임을 만들어 눈길을 끌고 있다.
해사 간부들은 '해사-나비'라는 이름을 붙인 독서포럼을 열기로 하고, 지난 달 25일 첫 모임을 가진 뒤 이후 격주로 모이고 있다.
'나비'는 나로부터 비롯되는 변화의 줄임말로, 전국 300여 곳에서 활발히 이뤄지고 있는 독서 모임을 벤치마킹했다.
이들은 지난달 전국 '나비' 모임을 주도하고 있는 3P자기경영연구소 강규형 대표 일행을 초빙해 독서법에 대한 강연을 실시했으며, 이후 독서모임에 대한 필요성을 느낀 해사와 특수전전단 간부와 군무원 19명이 뜻을 함께 하기로 했다.
(사진=해군사관학교 제공)
'해사-나비'는 사전에 선정한 책을 참가자 전원이 읽고 와서 조별로 토론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토론은 개인별로 책 속에서 본 것, 깨달은 것, 그리고 삶에 적용할 것을 선정하고 모두가 발표한다.
이를 통해 저자의 집필의도를 참가자들의 다양한 관점으로 접근해봄으로써 책 속에 담긴 의미를 쉽게 이해할 수 있고, 발표자들은 발표력 향상은 물론 자기 다짐도 다질 수 있었다.
독서포럼을 주관하고 있는 해사 정훈공보실장 김근호 중령은 "독서가 지니는 강점은 두말할 필요가 없을 정도지만 실천하는 것이 쉽지 않다"며 "독서에 대한 동기부여를 지속적으로 제공해 참가자들의 열정이 식지 않도록 유의하고, 참가자들에게 발표력 향상과 생각하는 사고의 발전을 이끌어 조직내에서 선한 영향력을 행사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해사는 현재 간부를 중심으로 이루어지고 있는 독서 포럼을 영내장병과 사관생도까지 확대 시행하여 학교 전반에 독서 '붐'을 조성할 계획이다. 오는 23일에는 사관생도 전원을 대상으로 독서법 강연이 실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