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링 이글 훈련에 동원된 공군 F-15K 전투기 (사진공동취재단)
공군은 이달 10일부터 17일까지 제29전술개발훈련비행전대(이하29전대)에서 공중전투사령부 주관으로 우리 공군 단독의 대규모 전역급 공중전투훈련인 '소링 이글(Soaring Eagle)' 훈련을 한다고 13일 밝혔다.
소링 이글 훈련은 한미 공군 연합훈련인 'Max Thunder' 훈련과 더불어 공군에서 연례적으로 실시하고 있는 대규모 공중종합훈련이다.
실전적인 훈련 시나리오를 적용해 다양한 적의 도발상황에 대한 전술조치절차를 지속적으로 개선하고 조종사들의 공중전투 수행능력을 높이는데 목적이 있다.
이번 훈련에는 15개 부대에서 F-15K, (K)F-16, FA-50, F-4E, F-5 전투기와 KA-1 공중통제공격기, E-737 항공통제기, CN-235 수송기, HH-60 헬기 등 총 50여대의 항공전력과 500여명의 병력이 동원됐다.
훈련은 각 상황별 시나리오에 따라 아군인 'Blue Air(BA)'와 가상 적군인 'Red Air(RA)'로 팀을 나눠 진행된다.
훈련 첫날인 지난 10일에는 적이 서북도서에 화력 도발과 기습 강점을 시도한 상황을 가정해 비상출격한 항공기들이 공대지 공격으로 적을 격퇴시키는 훈련을 했고 13일부터는 적 공중전력의 대규모 기습공격 상황에 대비한 방어제공(DCA) 훈련이 실시된다.
저공저속기를 포함한 다수의 적 항공기가 아측 영공을 침투함에 따라 방어제공 임무를 맡은 전력들은 적기의 침투 양상과 위협 수준을 설정하고, 주·야간 지속적인 방어태세를 유지한 가운데 적을 괴멸시키는 훈련이다.
16일에는 킬 체인(Kill-Chain) 개념을 적용한 대규모 공격편대군 훈련을 벌인다.
이동식 미사일 발사대(TEL) 등 즉시 타격해야 하는 시한성표적(TST)을 비롯한 적의 핵심전력과 도발 원점에 대한 타격훈련이 핵심이다.
훈련을 주관한 29전술개발훈련비행전대장 원인재(공사40기) 대령은 "적 도발에 대한 신속 대응능력을 구비하고 도발 원점을 비롯한 고위협, 고가치 표적 타격 능력을 검증해 전시 공중우세를 확보할 수 있는 최상의 작전능력을 갖추는 것이 이번 훈련의 목표"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