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배너 닫기

부산

    부산 해운대구 '미국흰불나방' 조기방제 나선다

    • 0
    • 폰트사이즈
    미국흰불나방. (사진=부산 해운대구의회 제공)

     

    부산 해운대구가 여름철 기승을 부리는 '미국흰불나방' 조기 방제 작업에 나선다.

    해운대구는 예산 4억900만 원을 투입해 오는 봄부터 흰불나방 조기 방제 작업을 시작한다고 9일 밝혔다.

    주로 5~8월 사이에 성장해 기온이 올라가는 8월 기승을 부리는 흰불나방은 활엽수 등 가로수를 긁어먹고 자라 식물에 큰 피해를 주고 있다.

    부산 해운대구의 한 아파트 내에서 미국 흰불나방 피해가 발생한 모습.(사진=송호재 기자)

     

    특히 해운대 지역은 지난해 17만 700㎡가 흰불나방의 피해를 본 것으로 집계돼 2015년 6만 2천800㎡, 2014년 3만 1천300㎡에 비해 크게 증가했다.

    해운대구는 이 같은 피해를 막으려고 지난해 보다 방제 예산을 2배 이상 증액하는 한편 지역 교육청 등에 학교 방제 예산을 요청하는 공문을 보낼 예정이다.

    또 피해 지역의 아파트 관리사무소와 '흰불나방 방제협의회'를 구성해 방제 방법 등을 교육한다는 계획이다.

    흰불나방 서식지를 없애는 차원에서 나무 1천500주에 대한 가지치기도 시행한다.

    해운대구 관계자는 "주거지 인근에 흰불나방이 발생할 경우 많은 민원이 발생한다"며 "나무 주사를 놓고 유충 박멸 약제도 사용해 발생 지역을 줄여가겠다"고 말했다.

    이 시각 주요뉴스


    실시간 랭킹 뉴스

    노컷영상

    노컷포토

    오늘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