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한우 영남대 교수. (사진=대구CBS)
박한우(45) 영남대 언론정보학과 교수가 과학정보학 분야의 노벨상으로 불리는 '데릭 솔라 프라이스(Derek de Solla Price)' 상 후보에 선정됐다.
데릭 솔라 프라이스 상은 현재까지 아시아 국가 수상자는 한 명도 없었다. 올해 수상 후보는 33명이며, 수상 가능성이 높은 핵심 후보자 10명 가운데 아시아 국가 후보는 박 교수가 유일하다.
박 교수는 웹의 계량적 분석을 뜻하는 '웹보메트릭스'(webometrics)와 빅데이터 분야의 전문가다. 박 교수는 2008년부터 정부 지원을 받아 '영남대 WCU웹보메트릭스사업단'을 이끌었으며, 웹사이트의 콘텐츠와 하이퍼링크를 통한 사회네트워크 분석을 주제로 100여 편의 논문을 세계적인 저명학술지에 발표하는 등 탁월한 연구 성과를 내고 있다.
특히 2014년에는 64년 동안(1948~2012) 75개국에서 발표된 계량정보학 분야 5,417편의 논문을 생산성, 영향력, 협업 측면에서 분석한 결과, 박 교수가 매개중심성 순위에서 13위에 오르기도 했다.
뉴욕주립대학교에서 박사를 받은 박 교수는 국제적으로 그 성과를 인정받아 SSCI 국제 학술지인 '빅데이터와 사회', '기술예측과 사회변화', '과학계량학' 편집위원으로 활동 중이다.
'데릭 솔라 프라이스' 상은 1984년 미국의 유진 가필드가 과학기술논문인용색인 데이터베이스를 창립한 공로로 제1회 수상자로 선정됐으며, 지금까지 총 18명이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