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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광장→헌재' 15번째 촛불 담금질 시작됐다



사회 일반

    '국회→광장→헌재' 15번째 촛불 담금질 시작됐다

    오후 3시 대한문 앞 보수단체 행진 예정…'촛불 vs. 맞불' 충돌 우려

    퇴진운동 산하 재벌구속특위 관계자들이 11일 국회 앞에서 집회를 갖고있다. (사진=자료사진)

     

    박근혜 대통령 탄핵 정국이 이어지는 가운데 영하권 날씨 속에서도 시민들이 '촛불 담금질'에 들어갔다.

    퇴진행동 산하 재벌구속특위 관계자 100여명은 11일 오후 12시 여의도 국회 앞에서 '비정규직·정리해고·노조파괴 없는 세상, 평등세상 함께 만들어요' 등의 구호를 외치며 현 정국을 규탄했다.

    이날 집회에 참석한 김한(17) 학생은 "헌재 선고가 얼마 남지 않았는데도 박근혜 대통령이 아직까지도 죄를 인정하지 않아 '짜증난다'"면서 "국회가 특검연장법을 발의해해야한다"고 전했다.

    한대수(61) 씨는 "박 대통령 퇴진은 물론이고, 이재용 부회장 등 재벌들이 저지른 죄에 대한 법원의 명쾌한 판단이 나와야한다"면서 두 주먹을 불끈 쥐었다.

    이들은 전날 서울 대치동 특검사무실과 서초동 법원 일대에서 집회·행진을 한 뒤 이날 아침 국회 앞에서 농성을 이어갔다.

    (사진=자료사진)

     

    이들은 대보름 퍼포먼스를 위해 대나무 150여개를 트럭에서 꺼내는 과정에서 한때 경찰과 충돌을 빚기도 했다.

    '문화계 블랙리스트'에 오른 문화예술인 20여 명은 경찰의 감시망에서 벗어난 구석에서 광화문광장 본집회에서 선보일 대나무 예술품을 만들고 있었다.

    퇴진행동 산하 재벌구속특위 관계자들이 촛불사전집회에 합류하기 위해 광화문 광장으로 행진하고 있다. (사진=자료사진)

     

    이들은 집회를 마친 뒤 광화문까지 15.7km를 행진해 광장 사전집회에 합류할 예정이다.

    '박근혜정권퇴진 비상국민행동'(퇴진행동)은 이날 오후 4시30분 광화문광장에서 '박근혜·황교안 즉각퇴진 및 신속탄핵을 위한 15차 촛불집회'를 개최한다.

    오후 6시에 시작하는 본집회에선 '헌재의 신속한 탄핵 결정'과 '특검 연장 촉구' 등과 관련한 시민들의 발언이 준비돼 있다. 가수 '뜨거운 감자'와 '레게스카올스타즈' 팀의 공연도 펼쳐진다.

    박 대통령 퇴진을 기원하는 소등퍼포먼스를 마친 오후 7시30분부터는 청와대와 헌재 방면으로 행진 시작된다.

    시민들은 청와대 방면(청운동 주민센터, 자하문로16길 21, 126맨션 앞)으로 행진한 뒤 다시 율곡로에 모여 헌재 방면으로 2차 행진을 이어간다. 대보름을 맞아 행진 선두에는 풍물패가 선다.

    박근혜 대통령 탄핵반대 집회 모습 (사진=이한형 기자/자료사진)

     

    이날 태극기를 든 맞불집회도 거셀 것으로 보인다.

    '대통령 탄핵 기각을 위한 국민총궐기 운동본부'(탄기국)는 이날 오후 2시 서울 중구 대한문 앞에서 집회를 연다.

    이들은 이날 집회에서 '박 대통령 부당 탄핵'과 '국정농단 증거조작' 등을 강하게 비판하겠다는 방침이다. 오후 3시30분부터는 시청일대에서 행진을 이어간다.

    탄기국은 이날 전국 각 지역에 전세버스를 동원하는 등 집회사상 최다 인원이 집결할 것으로 예상한 터라 촛불과 맞불간 충돌이 예상된다.

    경찰은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196개 중대 약 1만5600명의 경찰병력을 시내 곳곳에 배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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