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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진우, 고영태 "최순실, 증거 무시하고 나만 잡으려고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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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일반

    주진우, 고영태 "최순실, 증거 무시하고 나만 잡으려고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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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통령까지 좌지우지 하는 최순실, 무서웠다

    - 대통령 측, 말초적 가십거리로 진실 은폐하려해
    - 사생활까지 노출되는 상황, 가족들의 고통 커
    - 탄핵 심판 본질 흐리는 싸움이라 판단, 헌재 불출석
    - 재판 연기 사유로 이용되는 건 원치 않아, 이번 주 출석할 듯


    [CBS 라디오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

    ■ 방 송 : FM 98.1 (18:30~19:50)
    ■ 방송일 : 2016년 2월 6일 (월) 오후 18:30
    ■ 진 행 : 정관용 (한림국제대학원대학교 교수)
    ■ 출 연 : 주진우 기자(시사IN)

    ◇ 정관용> 탄핵심판 법정에 불출석하면서 잠적설까지 나돌았던 고영태 전 더블루K 이사. 오늘 열린 최순실 씨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해서 이번 사태 이후에 두 사람이 얼굴을 마주하는 건 이번이 처음인 셈이 됐습니다. 그동안 고영태 씨를 밀착 취재해 온 시사인의 주진우 기자 연결해 봅니다. 주진우 기자, 안녕하세요.

    ◆ 주진우> 안녕하십니까?

    ◇ 정관용> 잠적설 돌았을 동안 고영태 씨 어디서 뭐했어요?

    ◆ 주진우> 조용히 지내고 있었습니다. 역삼동에 있다가 경기도 작은 도시에서 그냥 계속 누워 있고 안 나가고 앉아 있고 그랬습니다.

    ◇ 정관용> 탄핵심판 법정에는 왜 안 나왔었던 거죠?

    ◆ 주진우> 사실 박근혜 대통령 변호사들 그리고 최순실 씨 그다음에 차은택 씨가 자꾸자꾸 고영태 씨의 사생활 그다음에 마약 전과라든지 그런 얘기를 하면서 진흙탕 싸움으로 몰고 간다, 이렇게 생각했어요. 그런데 이게 대통령 탄핵과 대통령의 지금껏 해 왔던 잘못들과 상관없는 문제로 본질에 벗어나서 자꾸 흥미 위주 그다음에 가십으로 몰고 가서 본질을 흐릴려고 한다는 생각이 컸어요. 그래서 본인이 받는 고통도 있지만 이게 본질이 아니구나. 그래서 그런 싸움에는 응해 주지 않겠다, 이런 생각이 좀 있었습니다. 그런 생각이 있었습니다.

    ◇ 정관용> 본인이 직접 등장하면 그런 가십거리만 더 양산되는 거 이걸 우려했다?

    ◆ 주진우> 네.

    ◇ 정관용> 주진우 기자가 일전에 저랑 인터뷰하면서 고영태, 노승일 이런 사람들 신변 위험 느끼고 있다 그랬는데 지금도 마찬가지랍니까?

    ◆ 주진우> 그때는 많이 따라다니고 미행도 하고 누가 쳐다보는 것 같아서 우려하고 걱정했었는데 지금은 그런 상태는 아니고요. 그래서 고영태가 안 나오고 가만히 있었지 않습니까? 노승일 씨는 더 많이 돌아다니고 있고요. 그래서 지금은 미행하거나 감시하는 사람은 없다고 합니다.

    고영태 전 더블루K 이사가 6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최순실 씨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하고 있다. (사진=박종민 기자)
    ◇ 정관용> 그러다가 오늘 최순실 재판에는 왜 나오게 됐습니까?

    ◆ 주진우> 고영태 씨는 나오지 않는 동안에도 두문불출 하는 동안에도 검찰수사하고 특검수사에는 다 도왔어요. 그리고 왔었어요, 검찰청에는. 그리고 재판에는 간다는 입장이었어요. 다만 최순실 씨 측 그리고 박근혜 대통령 측에서 자꾸 이상한 문제로 몰고 넘어간다고 거기에 대한 반대 생각이 있었던 거죠.

    ◇ 정관용> 조금 아까도 소개했습니다마는 박근혜 대통령 측 변호인들은 아예 그냥 공식적으로 발표를 그렇게 하더라고요. 몇 십년 동안 숨어있었던 최순실이 고영태와의 불륜관계 때문에 이게 드러나게 됐다라는 식으로 표현하던데 그분들이 그런 전략을 쓰는 이유가 뭐라고 생각하세요?

    ◆ 주진우> 그분들이 얘기를 하면서 차은택 씨도 마찬가지인데 생각, 느낌, 그런 생각이 들었다. 그런 느낌이 들었다고 이렇게 얘기하는데 고영태 씨는 자기가 그런 느낌과 생각만 가지고는 얘기하고 싶지 않다고 얘기합니다. 박근혜 대통령과 최순실 씨와 주변 관계에 대해서. 그런데 사실 사람들은 뭐라고 하나. 사건의 실체보다는 약간 말초적인 거, 가십에 훨씬 크게 반응하기 때문에 이런 부분에 대해서 싸움을 그쪽으로 몰고 가려고 하고. 고영태 씨는 사실 자기가 한 얘기보다 자기의 사생활이 더 들춰지면서 본인은 물론 가족들의 고통이 크거든요. 그래서 본인이 잘못한 것도 알고 있고 최순실 씨하고 같이 사업을 한다고 그 회사에 다니면서 거기에서 녹을 먹었던 거에 대해서 굉장히 부끄럽고 죄스럽게 생각해요. 그래서 그 내용의 핵심과 본질. 최순실이 어떻게 농단을 했나, 대통령이 어떻게 잘못을 했나 이 부분에 대해서는 도움을 줄 생각이 있어서 검찰수사에 나왔고. 그런데 자꾸 여론과 박근혜 대통령의 변호사들이 그쪽으로 몰고가서 거기에 대해서는 되게 고통스러워하고 있어요.

    ◇ 정관용> 아니, 그러니까 제가 지금 궁금한 게 박근혜 대통령 측 변호인이 그 입장이 된다 손치더라도 말이죠. 그런 가십성에 불륜설이니 이런 것이 나온다고 해서 최순실의 국정농단, 대통령의 위법행위, 이런 게 없어지는 게 아니잖아요.

    ◆ 주진우> 네. 그냥 본질을 흐트리는 거. 흙탕물 뿌리기로 그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 정관용> 오늘 법정에 가기 전에도 아마 대화를 나눴을 텐데 심경이 어떻다고 하던가요?

    ◆ 주진우> 좀 안타깝고요. 사실은 고향에 있는 분들이 편지를 보내고 그랬었습니다, 공개적으로. 그래서 고영태 힘내라, 네가 어떤 일을 당하고 있는지 그런 얘기를 들으면서는 조금 용기를 갖기는 했었고 그래도 다시 자기 얼굴이 나와야 되고 또 자기 사생활이 이렇게 파헤쳐지는 것에 대해서는 좀 안타까워하죠. 그래도 담담하게 잘 갔습니다.

    ◇ 정관용> 오늘 최순실 씨가 자기가 직접 고영태 증인 신문하겠다라고 했는데 아직 거기까지 진행은 안 되고 있는 모양이에요, 그렇죠?

    ◆ 주진우> 검찰이 일단 고영태 씨한테 확인할 내용이 많고 그 이후에 최순실 씨 변호사들이 묻고 그 이후에 최순실 씨가 직접 물을 예정인 것 같은데.

    시사인 주진우 기자, 고영태 전 더블루K 이사 (사진=주진우 기자 페이스북 갈무리)
    ◇ 정관용> 아직은 거기까지 안 갔죠?

    ◆ 주진우> 네, 아직은 거기까지는 가지 않고 검찰의 질문내용이 워낙 많습니다. 그래서 처음에는 대통령 의상비를 최순실 씨를 어떻게 줬는지, 그다음에 연설문 고친 내용 그다음에 회사를 어떻게 운영했는지. 그다음에 미얀마 대사, 관세청에 인사청탁을 한 부분. 거기까지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 정관용> 그런데 최순실 씨 측 변호인이나 이런 분들은 아무튼 더블루K 이런 것의 운영을 고영태가 주도했다는 식으로 몰아가려고 한다면서요?

    ◆ 주진우> 고영태한테 이렇게 몰아가려고 하는데 내용과 사실들, 지금 나온 증거들과 정황들 그것만 봐도 최순실 씨가 직접 운영을 했고 그 밑에서 심부름했다는 역할을 했다는 게 다 나와 있는데 자꾸 고영태 표현으로는 손바닥으로 자꾸 하늘을 가리려고 한다. 그러면서 자기만 잡으려고 한다, 이렇게 얘기하고 있습니다.

    ◇ 정관용> 그리고 또 주목되는 진술로 고영태 씨가 뭔가 두려움이 들어서 자기가 의상실 같은 것도 접었다, 이런 표현을 하지 않았습니까? 그 두려움이라는 게 설마설마했는데 정말 장관도 임명되고 이런 거라고 하는데 그런 건 무슨 뜻이에요?

    ◆ 주진우> 최순실 씨가 힘이 있는 사람이라는 건 짐작은 했지만 이렇게 대통령을 좌지우지하고 나라를 움직일 정도의 사람이라는 거에 대해서 깜짝 놀라고요. 그걸 알면 알수록, 그리고 자신의 능력이 이만큼인데 자기는 체육인이었고 자기는 옷과 관련된 비즈니스를 했고 자기는 솔직히 말해서 술집에서 가라오케를 경영했고 그랬지 않습니까? 그래서 그런 부분은 자기가 알아서 조언을 하거나 그런 거에 대해서 조금 도와줄 수 있는데 나머지는 자기의 능력 밖이라는 것을 알았죠. 그래서 너무 큰 일을 벌이고 너무 큰 그림, 국가기관을 움직이면서 그리고 대통령에 지시하면서 이렇게 움직이는 걸 보고 이건 큰일 나겠구나, 그렇게 생각해서 자기는 발을 뺐다고 생각합니다.

    ◇ 정관용> 헌법재판소는 법정에까지 출석요구서를 가져와서 고영태 씨한테 헌재 심판에 나와달라라고 하는 것 같은데 여전히 지금 거부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어요. 헌재 심판에는 그러면 안 나간다는 입장은 여전히 변함이 없는 겁니까?

    ◆ 주진우> 안 나갔으면 한다는 입장은 변함이 없지만 이렇게 해서 계속 박근혜 대통령 측에서 계속 재판을 미루기 위해서 고영태를 이용한다, 이게 이렇게 되는 것을 원치 않아서 이번 주에는 재판에 나간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 정관용> 그래요, 알겠습니다. 여기까지 말씀 듣죠. 고맙습니다.

    ◆ 주진우> 네.

    ◇ 정관용> 시사인의 주진우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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