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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주행’ 실패 AOA, 매서운 뒷심으로 반전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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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주행’ 실패 AOA, 매서운 뒷심으로 반전 성공

    (사진=FNC엔터테인먼트 제공)

     

    걸그룹 AOA(지민, 초아, 유나, 혜정, 민아, 설현, 찬미)의 뒷심이 매섭다. 컴백 직후 ‘차트 아웃’ 위기에 몰리며 불안한 모습을 보였지만, 각종 무대를 종횡무진 누비며 반등에 성공한 것이다.

    AOA의 첫 번째 정규앨범 ‘엔젤스 노크(ANGEL`S KNOCK)’ 더블 타이틀곡 중 한 곡인 ‘익스큐즈 미(Excuse Me)’는 24일 국내 온라인 음원서비스 시장 점유율 1위 멜론의 일간 차트에서 37위를 기록했다.

    그 위로 최근 신드롬급 인기를 누리며 종영한 tvN 드라마 ‘도깨비’ OST가 12곡이나 포진되어 있고, 지난해 발매된 곡들이 ‘롱런’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AOA의 이 같은 순위는 주목할 만하다.

    ‘역주행’ 끝에 이뤄낸 성과라는 점에서 더욱 그렇다. 지난 2일 발표 당시만 해도 이 곡에 대한 반응은 뜨뜻미지근했다. ‘익스큐즈 미’는 90위권에 머물렀고, 심지어 또 다른 더블 타이틀곡인 ‘빙빙(Bing Bing)’은 10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어느덧 데뷔 6년 차 걸그룹으로 ‘대세’ 수식어를 달고 다니던 AOA의 자존심에 상처를 입힐만한 성적이었다.

    이러한 부진에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었다. 지난해 멤버 지민과 설현이 ‘역사 의식 부족 논란’에 휘말려 팀의 주가가 내려간 상황. 무리하게 더블 타이틀곡을 내세워 집중도를 분산시켰고, ‘익스큐즈 미’와 ‘빙빙’ 모두 외면받는 결과가 나왔다. ‘무한도전’ ‘도깨비’ 등 방송 음원이 차트에서 강세를 보이는 와중에 컴백했다는 점도 악재였다.

    다행히 반전 카드가 있었다. AOA는 6년차 아이돌에 걸맞은 콘셉트 소화력과 퍼포먼스 능력을 뽐내며 서서히 분위기를 바꿨다. 특히 ‘익스큐즈 미’ 무대에 대한 반응이 뜨거웠고, 이는 음원 차트에서의 순위 상승으로 이어졌다.

    소속사 FNC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AOA는 듣는 즐거움은 물론, 보는 즐거움을 주는 대표적인 그룹”이라며 “‘익스큐즈 미’ 무대는 중독성 강한 음악과 함께 시너지 효과를 냈다. 음악 방송이 거듭될수록 음원차트 순위 상승이 두드러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특히 포인트 안무는 스타들이 릴레이로 커버 영상을 올릴 정도로 유행 조짐을 보이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각종 예능 프로그램에서의 활약도 영향을 미쳤다. AOA 멤버들은 컴백 이후 방송 3사 간판 예능을 두루 섭렵했고, 이는 지난해 논란으로 실추된 이미지를 회복하는 데 도움이 됐다. 아울러 이들이 등장하는 날이면 해당 프로그램의 시청률이 껑충 뛰었는데, JTBC ‘아는형님’의 경우 AOA 편으로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을 정도다.

    소속사 관계자는 “예능 프로그램에서 털털하고 친근한 매력과 숨겨둔 예능감을 드러내 시청자들의 호감을 얻었다. 이는 음원 차트의 순위 상승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정주행’ 실패 아픔을 씻고 반전 드라마를 쓰는 데 성공한 AOA는 지난 18일 MBC뮤직 ‘쇼!챔피언’에서 1위 트로피를 거머쥐며 감격의 눈물을 쏟기도 했다. 쏟아지는 신곡 공세 속 매서운 뒷심을 발휘 중인 AOA의 활약이 언제까지 이어질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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