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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뉴스] 潘, 1일1건…가는 곳마다 구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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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드뉴스] 潘, 1일1건…가는 곳마다 구설수

    준비안된 대권주자의 어설픈 행보 연일 논란

    지난 12일 온 국민의 스포트라이트를 받으면서 화려하게 귀국한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 그런데 그가 가는 곳마다 논란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1일 1논란'이라는 말까지 회자될 정도인데요,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요?

    귀국 첫째 날, 반 전 총장은 공항철도 승차권을 구입하면서 만 원짜리 지폐 2장을 한꺼번에 넣었습니다. '서민행보'를 하겠다며 승용차 귀가를 마다하신 분이 정작 대중교통 이용 방법은 잘 모르셨나 봅니다. 공항 편의점에서 생수를 골랐는데 하필이면 수입산 '에OO'이었습니다. 보좌진의 지적에 곧바로 국산 생수로 바꾸긴 했지만요.

    귀국 다음날에는 국립현충원을 방문했습니다. 그런데 방명록과 흰 장갑 사이에 핫팩이 놓여있어 '핫팩 의전' 논란이 불거졌습니다. 반 전 총장이 방명록에 쪽지를 보고 그대로 옮겨 적는 모습이 포착돼 '방명록 커닝' 논란도 일었죠.

    사흘째 되던 날, 충북 음성 꽃동네에서는 누워있는 노인에게 죽을 먹여 '위험한 행동'이었다는 지적이 잇따랐습니다. 또 조류인플루엔자(AI) 방역 체험을 하기도 했는데, 정작 마스크를 끼지 않아 '보여주기식 행보' 아니냐는 의구심이 제기됐습니다.

    나흘째, 반 전 총장은 천안함 기념관을 관람한 직후 기자들과 사드 배치에 관한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습니다. 취재진이 '중국 반발'을 물었는데 '주민 반발'로 잘못 알아듣고 "지역 이기주의는 바람직하지 않다"는 엉뚱한 답변을 내놓았죠. 이같은 발언을 전해 들은 성주·김천 주민들은 반발했습니다.

    반 전 총장은 "기회가 되면 촛불집회에 참석하겠다"고 얘기했었죠. 그런데 닷새째 되는 날, 탄핵 심판을 받고 있는 박근혜 대통령에게 전화를 걸어 "상황이 이렇게 돼 안타깝다"고 말했습니다. 진보와 보수를 둘 다 잡으려는 행보인 듯한데, 이런 오락가락 행보를 좋아할 유권자는 많지 않겠죠?

    엿새째 되는 날, 반 전 총장은 노무현 전 대통령의 묘소를 6년 만에 참배한 후 방명록에 "사람사는 사회"라고 적었습니다. 그런데 노 전 대통령이 평소 말했던 것은 '사람사는 세상'이었어요.

    일주일째인 18일 반 전 총장의 입에서 '나쁜 놈'이라는 단어까지 튀어나왔습니다. 한 기자가 한일 위안부 합의에 대해 질문하자 "이 사람들이 와서 그것만 물어보니까 내가 마치 역사의 잘못을 한 것 같다. 나쁜 놈들이에요"라며 참모에게 불만을 드러냈던 겁니다.

    박연차 전 태광실업 회장으로부터 23만 달러를 받았다는 의혹과 함께 동생·조카의 뇌물 스캔들까지 반 전 총장이 넘어야 할 산도 많습니다. 스스로를 '진보적 보수주의자'로 자처한 반 전 총장. 과연 지금과 같은 행보로 유권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을까요? 계속 지켜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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