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전 은행나무길 모습 (사진=경주시 제공)
평화통일의 염원을 담은 장소이자 경주지역 최고의 야경 명소로 꼽히는 경주 통일전이 무료로 개방된다.
경주시는 올해부터 통일전을 무료로 개방한다고 밝혔다.
이용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로, 4월부터 10월까지는 관람객들이 야경을 즐길 수 있도록 화랑정 및 주변 경관 시설은 오후 9시까지 연장 개방한다.
통일전은 고(故) 박정희 전 대통령의 지시로 신라 삼국통일 위엄을 기리고 한국의 평화통일 염원을 담아 1977년 개관했다.
문무대왕릉과 일직선 상에 위치해 있고, 8만 2천645㎡의 면적에 본전1동, 영정3기, 기념비 1기, 사적비 3기, 기록화 17점, 무명용사비 1기, 화랑정 1동이 조성돼 있다.
(사진=경주시 제공)
현재 태종무열왕과 문무대왕, 김유신 장군 등 삼국통일의 대업을 완수한 영정이 모셔져 있다.
통일전에는 소나무를 비롯한 59종, 5600그루의 나무와 5만 159㎡의 연못이 주위 경관과 조화를 이뤄 관광도시 경주에서도 풍경이 가장 아름다운 곳으로 꼽힌다.
지난해 야간 개방한 화랑정과 주변 연지의 야경은 가족과 연인들의 추억의 공간이자 힐링코스로 자리잡았다.
특히 통일전 앞의 직선으로 뻗은 은행나무길은 '대한민국 100대 아름다운 길'로 선정될 만큼 명소로 각광받고 있다.
최양식 경주시장은 "삼국통일의 성업과 호국정신을 되살려 통일을 염원하는 숭고한 뜻을 널리 전파하기 위해 입장 무료화를 추진하게 됐다"며 "전국 초·중·고 수학여행단 및 단체관광객 유치로 지역 경제와 관광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