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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과 따뜻한 '소통' 목소리 기부 나선 LG유플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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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애인과 따뜻한 '소통' 목소리 기부 나선 LG유플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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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U+, 시·청각 장애인 위한 사회공헌 활발재능 기부…열린 채용도 시행

    LG유플러스 임직원들은 최근 목소리 재능기부 활동에 나섰다. 발성·낭독 오디션을 거쳐 선발된 50여 명의 임직원은 서울 용산 사옥에 설치된 전문 녹음 부스에서 심리학 분야 신간도서 5권의 녹음을 완성했다. 이 녹음 파일은 오디오북으로 제작, 전국 점자도서관 및 맹학교에 배포된다. (사진=LG유플러스 제공)
    다들 점심 메뉴를 고르며 삼삼오오 모여 바삐 주린 배를 채우러 나갈 시간에 직장인 채연주(25·여) 씨는 커피 한 잔을 들고 1평 남짓한 녹음실로 향했다.

    헤드폰을 끼고 심리학책 한 권을 집어든 채 씨는 잠시 목소리를 가다듬은 뒤, 마이크에 대고 한 문장 한 문장, 아주 정성껏 읽어 내려간다. 나긋하면서도 친절한 채 씨의 목소리는 따뜻한 커피향과 함께 실린다. 이렇게 녹음된 채 씨의 낭독은 조만간 시각장애인들 귀에 속삭여질 예정이다.

    ◇ 오디션 등 거친 임직원 50명, 시각장애인 위해 목소리 기부…사내 녹음부스까지

    연말을 맞아 LG유플러스가 일상생활에서 특히 정보 접근에 어려움이 있는 시각 장애인들을 위해 목소리 재능기부 등 다양한 사회 공헌 활동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지난 2013년부터 임직원이 참여하는 책 읽기 봉사 프로그램 '보네이션'을 진행 중인 LG유플러스는 "고객의 원활한 소통이 최우선"이라는 이동통신사의 역할을 다할 뿐이라는 입장이다.

    올해 벌써 4회째를 맞게 된 보네이션 활동은 직원들의 성원에 힘입어 서울 용산 사옥에 전문 녹음 부스까지 설치됐다.

    이번 4기 봉사단 50명은 발성·낭독 오디션까지 거쳐 선발될 정도로 경쟁이 치열했다. 이들은 △나는 왜 무기력을 되풀이하는가(에리히 프롬), △아내를 모자로 착각한 남자(올리버 색스), △심리학, 자존감을 부탁해(슈테파티 슈탈), △자존감 수업(윤홍균), △나는 왜 걱정이 많을까(데이비드 카보넬) 등 심리학 신간 도서 5권을 녹음한다.

    지원자 한 명당 읽게 되는 페이지는 25~30페이지 남짓. 낭독에 보통 하루 4시간씩 2~3일은 족히 잡아야 한다.

    얼핏 보면 분량이 적다고 생각될 수도 있지만, 낭독하고 편집까지 해야 하는 데다, 봉사자 목소리에만 의지해 정보를 얻는 시각장애인들을 떠올리면서, '이정도면 완벽하다'는 느낌이 들 때까지 재녹음과 편집을 반복하다 보면 3~4시간이 훌쩍 가버린다며 아쉬움을 토로한다.

    '보네이션'은 9월부터 약 3개월 동안 진행되지만 평일 점심시간은 시작과 동시에 거의 예약이 차버린다. 이 때문에 직원들은 새벽이나 퇴근 뒤에 녹음을 하거나 주말조차도 아끼지 않으며 회사로 출근해 기쁜 마음으로 낭독에 참여한다.

    채 씨는 "녹음실이 회사 내 있어 접근성이 좋고 회사에서도 보네이션 활동을 하고 싶게끔 장려를 많이 해준다"면서 "회사 일로 많이 바쁘지만 동료들과 함께 뜻깊은 일을 할 수 있어서 기쁘다"며 환하게 웃었다.

    또 책 내용이 제대로 전달되려면 책의 전체적인 내용을 이해해야 해서 본인에게도 책을 읽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된다는 게 참가자들의 얘기다. 소설책의 경우 연기력도 필요한데, "처음엔 부끄러워하다가도 점점 경쟁이 붙어 '신들린 연기'까지도 불사한다"며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보네이션 프로그램 담당자인 즐거운 직장팀 안희진 과장은 "봉사자들이 자신의 목소리로 좋은 일을 한다고 생각하니까 스스로도 힐링이 된다는 얘기를 많이 한다"면서 "내년부터는 이런 나눔 활동에 참여한 직원에게는 마일리지 제도를 활용해서 격려할 수 있도록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제작된 오디오북은 마무리 작업을 거친 뒤 이달 내 전국 점자도서관과 맹학교에 배포될 예정이다. 내년부터는 연말뿐만 아니라 연초인 2월부터 3개월 단위로 봉사단을 모집하고, 책도 인문학에서 철학이나 역사 등 범위를 확대할 방침이다.

    (사진=LG유플러스 제공)
    ◇ LGU+, 장애인 위한 사회공헌 활발… 재능 기부부터 캠페인, 열린 채용도 시행

    LG전자, LG유플러스, LG상남도서관 등은 지난 2006년부터 시각 장애인을 위한 전용 휴대전화를 개발하고, 2013년까지 약 1만 2000대를 기증해왔다. 정보이용료와 데이터통화료는 LG유플러스에서 모두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안희진 과장은 "시각장애는 사물로부터, 청각장애는 사람으로부터 단절시킨다는 헬렌켈러의 말에서, 사람과 사람을, 또 사람과 사물을 이어주는 일을 통신사가 해야겠다"고 느꼈다는 것. LG유플러스가 경쟁사에 비해 사물인터넷(IoT) 개발과 보급에 앞장서는 것도 결국 이같은 소신에서 비롯된 셈이다.

    LG유플러스는 지난 2월 청각 장애인 바리스타 윤혜령씨와 어머니의 실제 사연을 기반으로 한 홈IoT 영상(바리스타 윤혜령씨의 아주 특별한 하루)는 각종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및 TV 광고로 선보여 누리꾼들에게 감동을 준 바 있다.

    LG유플러스는 지난 추석 명절엔 경기도 광주시 소재 어린이재단 산하 중증장애인 교육시설 '한사랑학교'에서 중증장애 청소년들과 '추석맞이 즐거운 나눔' 봉사활동을 진행하기도 했다.

    또 지난 6월 한사랑학교 건립 자금 마련을 위해 개최한 '2016 LG유플러스 나눔 경매 및 바자회'에서 임직원들이 모은 수익금 2000여만원도 전달했다. 사회적 배려계층에 대한 '열린 채용'으로 장애인 채용에도 적극 지원하고 있다.

    이외에도 LG유플러스는 △장애가정 청소년의 자립을 지원하는 '두드림 유플러스 요술통장' △아시아·태평양 지역 장애 청소년들의 IT 생활환경을 마련하는 '글로벌 IT챌린지' △중증장애학교 건립 자금 마련 등 장애인에 특화된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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