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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더 영상 세월호 뒤편 물체, 잠수함 가능성 커"



사회 일반

    "레이더 영상 세월호 뒤편 물체, 잠수함 가능성 커"

    컨테이너라면 조류 흐름대로 움직였어야

    - 세월호 1/6 크기, 자체 동력 갖고 움직인 물체 있어
    - 큰 선박 치고 세월호 너무 짧은 반경으로 돌아
    - 좌현으로 기운 세월호에선 우현 잠수함 확인 어려워
    - 진실 규명 위해 해군 레이더 공개해야

     



    [CBS 라디오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

    ■ 방 송 : FM 98.1 (18:30~19:50)
    ■ 방송일 : 2016년 12월 26일 (월) 오후 7시 5분
    ■ 진 행 : 정관용 (한림국제대학원대학교 교수)
    ■ 출 연 : 김관묵 교수 (이화여대 나노과학부)

    ◇ 정관용> 네티즌 수사대 자로가 만든 다큐멘터리 세월X 결론은 세월호 침몰 원인은 외부 충격이고 그 외부 물체는 잠수함으로 생각된다, 여기까지입니다. 이 세월X 제작 자문을 맡으셨던 이화여대 나노과학부 김관묵 교수 잠깐 연결해 봅니다. 김 교수님 나와 계시죠?

    ◆ 김관묵> 안녕하세요.

    ◇ 정관용> 2014년 6월에 심상정 의원실이 공개한 진도의 VTS 레이더 영상 이걸 보자마자 과학자로서 정말 수상했다, 그래서 연구를 시작했다라고 말씀하셨는데 뭐가 그렇게 수상하셨어요?

    ◆ 김관묵> 레이더 영상을 보면 세월호가 있고 그 뒤편에 또 다른 물체가 나오잖아요. 그런데 그 또 다른 물체의 크기가 상당히 세월호에 비교할 만하고 또 선명하더라고요. 즉 강한 거죠. 그래서 보통 제가 레이더는 당시에 원리라든가 이런 거에 대해서 잘 몰랐는데. 기본적으로 어쨌든 반사량을 재는 거고 그러면 기본적으로 크기에 비례해야 되거든요. 그런데 세월호 같은 경우는 굉장히 크고 컨테이너는 작고 이런데 어떻게 그런 영상을 만들어낼 수가 있겠는가.

    ◇ 정관용> 알겠어요. 그래서 주황색으로 빛나는 그 부분인데 그게 컨테이너라고 사람들이 주장을 했는데 컨테이너는 아니다? 너무 컨테이너라고 보기에는 크다.

    (사진=자로 세월X 화면 캡처)

     



    ◆ 김관묵> 당시에 봐서는 이해가 안 갔습니다. 그 후에 여러 가지 자료를 조사하고 막 했죠.

    ◇ 정관용> 조사해 보시니까. 그래서 내린 김 교수의 결론은 뭡니까?

    ◆ 김관묵> 오랫동안 조사를 해 보니까 역시 컨테이너로 보기에는 역시 어렵다. 그리고 사실 또 하나가 있는데 당시 레이더를 보면 세월호가 굉장히 급히 돌아요. 그래서 저렇게 큰 물체가 저렇게 짧은 반경으로 돌아갈 수가 있는가 일반 물리적인 상식으로 잘 이해가 안 가더라고요. 그래서 선박은 뭐 그럴 수 있나. 그래도 이상한 생각이 들어서 이해가 안 간다, 그래서 계속 조사를 했습니다.

    ◇ 정관용> 그랬더니요?

    ◆ 김관묵> 주황색 물체의 경우에는 컨테이너로 보기가 어려운 거는.

    ◇ 정관용> 그리고 그 주황색 물체도 자체 동력을 가졌을 것 같다라고 말씀하셨죠?

    ◆ 김관묵> 네. 저는 흐름, 움직이거든요. 움직이는데 조류에 따라서 움직여야 될 텐데 컨테이너라면. 그런데 움직이는 게 약간 방향을 변화시키는 약간 그런 것도 보이고 그리고 약간 빨라졌다가 느렸다가 이런 것도 보이고. 그리고 기본적으로 당시 조류를 예측할 수가 있거든요. 여러 가지 방법으로 예측할 수 있는데 예보도 있고. 그래서 그 예측한 바로 보면 되게 정북방 내지는 동쪽 이쪽 방향으로 조류가 흐르는 것으로 되어 있어요. 그리고 실제로 세월호는 한 8시 55분부터 표류를 합니다. 모든 동력을 잃고. 그때는 방향이 정북 방향이에요. 그러니까 그것이 바로 실제 조류의 방향인 거죠. 그런데 컨테이너라고 하는 거, 주황색 물체가 나타나고 움직이는 거, 거기랑 사실 세월호가 표류하는 거랑은 약 500에서 600m정도 차이나거든요. 그러니까 조류의 방향이 그렇게 크게 다르기는 힘들거든요. 그런데 많이 달라요. 그래서 그것이 동력이 있는 건 아니겠는가.

    ◇ 정관용> 라고 추정된다?

    ◆ 김관묵> 그렇게 생각을 한 거죠.

    ◇ 정관용> 그러면 자체 동력을 갖고 있고 크기는 세월호의 6분의 1 정도 되고 컨테이너는 절대 아니라고 하면 잠수함일 수밖에 없다, 이렇게 추정하시는 거예요?

    ◆ 김관묵> 네.

    ◇ 정관용> 그런데 여기서 궁금한 건 잠수함이 물속에 있는 그게 레이더에 포착이 됩니까?

    ◆ 김관묵> 물속에 있으면 잘 안 됩니다. 레이더 전파라고 하는 게 결국 빛이거든요. 빛에 의해 물속으로 조금밖에 못 들어가죠.

    김관묵 교수 (사진=JTBC 방송화면 캡처)

     



    ◇ 정관용> 그런데 주황색이 선명하던데 그럼 물 위에 있었다는 건가요?

    ◆ 김관묵> 네, 잠수함이라면 물 위에 있었던 거죠. 그렇게 봐야 되는 거죠.

    ◇ 정관용> 물 위에 있었다면 사람들이 그걸 못 봤을 리가 있나요? 그 큰 거를.

    ◆ 김관묵> 그런데 그 당시에 세월호가 주황색 물체가 움직이는 동안 한 10분 정도 움직이는데 그동안 세월호는 좌현으로 기울어서 돌아가요. 좌현으로 기울어서 돌아가는데 좌현으로 기울다 보니까 그 괴물체를 보려면 우현으로 봐야 되거든요. 그런데 우현은 지금 하늘로 향해 있어요.

    ◇ 정관용> 그래서 안 보인다, 시야가 안 보인다.

    ◆ 김관묵> 보기 굉장히 어려웠어요. 우현으로 볼 수 있는 창들이 의외로 굉장히 몇 개 안 돼요. 그리고 그 창도 보니까 모니터라든가 이런 걸로 가려져 있더라고요.

    ◇ 정관용> 알겠습니다. 오늘 국방부는 잠수함 충돌설 전혀 사실이 아니다, 거기는 잠수함 다니는 데가 아니라고 밝히고 있는데 이거 진실을 밝혀낼 수 있을까요? 지금 일각에서는 군 레이더 자료를 공개해 보면 된다, 이런 얘기도 나오던데 어떻게 생각하세요?

    ◆ 김관묵> 군 관계의 일이기 때문에 섣불리 말할 수는 없고요. 또 국방부 발표니까 존중도 해야겠죠. 그런데 그렇지만 이것이. 이런 데이터들이 있거든요. 이 레이더 데이터라든지 기타 다른 것도 많거든요. 그런 것들은 말하자면 어떻게 보면 유전자 감식과 같은 약간 그런 거거든요. 그래서 이게 좀 서로 일치하지 않잖아요. 국방부의 해명하고. 그렇지만 여러 가지 증거들은 어느 정도 잠수함을 시사하는 부분이 상당히 있어요. 상당히 근거가 있는 거기 때문에 좀 더 강화할 필요가 있죠, 조사를.

    ◇ 정관용> 그래서 더 공개될 필요가 있다?

    ◆ 김관묵> 네, 공개할 건 더 공개하고.

    ◇ 정관용>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김관묵> 감사합니다.

    ◇ 정관용> 이화여대 나노과학부 김관묵 교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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