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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산 3천톤급 잠수함 '장보고 3번함' 건조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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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 오후 착수회의…장보고-III 총 9척 2020년부터 순차적 전력화

    장보고-III 3번함 건조 착수회의 (사진=방위사업청 제공)

     

    '바닷속 유도탄 기지'로 불리는 3천톤급 국산 중형 잠수함 장보고-III Batch-I 3번함 건조 사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방위사업청은 "14일 오후 울산 현대중공업 특수선 본관에서 장보고-Ⅲ Batch-Ⅰ 3번함 건조 착수회의(Kick-off Meeting)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착수회의는 지난 11월 30일 잠수함 건조 계약 체결에 따른 것으로, 3번함이 실질적인 건조작업에 들어간다는 의미다.

    회의는 방사청, 해군, 국방과학연구소, 국방기술품질원 등 유관기관과 장보고함 3번함 건조업체인 현대중공업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방사청 관계자는 "오늘 회의에서 1~2번함을 건조하고 있는 대우조선해양의 사업경험을 통한 위험요소 관리와 중점 고려사항 등 건조사업 추진계획을 검토했다"고 전했다.

    장보고 3번함은 기존 1~2번함과 같은 요구조건을 충족하도록 건조되며, 건조기간 약 85개월에 계약금액만 6300억원에 달한다고 방사청은 설명했다.

    장보고-Ⅲ Batch-Ⅰ은 국내 독자기술로 건조하는 3천톤급 잠수함으로, 장보고-Ⅲ 잠수함의 첫 번째 버전이다.

    Batch-Ⅰ은 함정 등을 건조할 때 붙이는 묶음 단위를 의미하며, Ⅰ→Ⅱ→Ⅲ로 갈수록 성능 개선이 이뤄진다.

    Batch-Ⅰ에서는 2020년부터 2024년까지 총 3척을 건조하게 된다. 1~2번함은 대우조선해양이 건조중이며 3번함은 현대중공업이 맡았다.

    이어 Batch-Ⅰ보다 수중작전과 무장능력을 향상시킨 Batch-Ⅱ 3척도 2025년부터 2027년까지 건조할 예정이며, 배치-Ⅲ 3척의 건조 계획은 앞으로 수립할 계획이다.

    군은 2020년부터 순차적으로 장보고-Ⅲ 9척을 전력화 해 기존 209급(1200t급) 잠수함을 대체한다는 계획이다.

    장보고-Ⅲ Batch-1에는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을 발사할 수 있는 수직발사대가 1척당 5대, Batch-2에는 10대가 탑재될 것으로 전해졌다.

    정일식 방사청 차세대잠수함사업단장(해군준장)은 "강력한 차세대 수중전력 확보를 위해, 장보고-Ⅲ 1~2번함은 물론 3번함 양산 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유관기관들과의 적극적인 협조를 통해 사업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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