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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박(琥珀) 안에서 9900만 년 전 공룡 꼬리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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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호주

    호박(琥珀) 안에서 9900만 년 전 공룡 꼬리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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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룡의 몸은 비늘 아닌 깃털로 덮혀

    호박속에 들어있는 공룡 꼬리(사진=CNN캡처)
    영화 ‘쥬라기 공원’처럼 공룡의 화석이 호박(amber, 琥珀)안에서 발견됐다고 9일 CNN이 보도했다.

    6.5그램의 작은 호박안에서 발견된 공룡의 화석은 꼬리 부분으로 우리가 상상해 오던 비늘이 아닌 깃털로 덮혀 있었다.

    중국 고생물학자 싱 리다는 중국과 국경을 마주한 북부 미얀마의 호박 시장에서 말린 살구 크기의 이 호박을 발견했다. 미얀마 상인은 호박속에 들어 있는 것을 나무나 풀 조각인 것으로 믿고 있었다.

    “나는 내용물이 초목이 아니라 척추동물로 수각용(獸脚龍, 두 발로 걷는 육식 공룡)이라는 걸 알아챘다”고 그는 CNN에 말했다. “이 표본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 그 상인이 정말 이해했는지 모르겠다. 그는 값을 올리지 않았다”고 그는 덧붙였다.

    싱과 캐나다 서스캐취원 왕립 박물관(Royal Saskatchwan Museum)의 고생물학자인 라이언 맥켈러는 학술지인 ‘현대 생물학( Current Biology)’ 12월호에 이 화석과 관련해 공동 저술한 논문을 발표했다.

    깃털 부분 확대 사진(사진=CNN)
    맥켈러는 싱이 이 호박 조각을 처음 보여줬을 때 아주 감격했다면서 “그건 일생에 한 번밖에 없을 발견이다. 세세한 부분이 입체적으로 완벽하게 보였다”고 말했다.

    이전에도 공룡시대 새의 날개 조각이 호박안에 보존돼 발견된 적은 있었으나 박제된 공룡의 뼈 조각이 발견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맥컬러는 말했다.

    이 화석은 9천 9백만 년전에 존재했던 어린 코엘루로사우리아(coelurosauria)의 꼬리부분으로 이 공룡은 포식자인 벨로시랩터, 티라노사우루스와 같은 육식 공룡 무리로 분류된다.

    호박안에는 뼈 조각과 깃털들이 들어 있어서 많은 공룡들이 비늘보다는 깃털을 자랑했을 것이라는 화석 증거를 제공하고 있다고 CNN은 보도했다.

    코엘루로사우리아 상상도(왼쪽)와 호박을 손에 들고 있는 학자들(사진=CNN캡처)
    맥켈러는 이 공룡의 몸이 새와 같은 깃털로 덮혀 있었고 쥐와 같은 회초리 모양의 꼬리를 가졌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전체적으로 공룡들의 모습은 조류에 더 가까워졌다”며 공룡들은 “우리가 한 때 생각했던 고질라 스타일의 비늘을 가진 괴물들이 아니다”고 CNN에 말했다.

    이 호박안에는 깃털로부터 나온 색소가 들어있어서 과학자들이 공룡이 어떻게 보였는지 어느 정도 확실하게 추정할 수 있었다. 현미경으로 깃털을 보면 이 공룡은 밤색과 흰색이 섞여 있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영화 ‘쥬라기 공원’에서는 과학자들이 호박속에 들어있던 모기의 피에서 공룡의 DNA를 추출한다. 맥켈러는 호박속에서 부패한 혈액과 연한 조직이 발견됐지만 유전 물질은 없었다고 말했다.

    “불행하게도 ‘쥬라기 공원’에 대한 답은 여전히 ‘노(No)’다. 그건 확실히 과학 소설의 영역이다”라고 그는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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