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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뿔난 순천시민'…"이정현은 사퇴하라!"



사회 일반

    '뿔난 순천시민'…"이정현은 사퇴하라!"

    지역 출신 김경재 자유총연맹 회장 발언 놓고도 침울

    (사진=박근혜퇴진 순천시민운동본부 제공)

     

    새누리당 이정현 대표의 버티기에 지역구인 전남 순천시민들이 단단히 뿔이 났다.

    순천YMCA 등 순천지역 50개 시민사회단체들로 구성된 '박근혜퇴진 순천시민운동본부' 대표자 10여 명이 서울 국회까지 상경했다.

    이들은 22일 오전 11시 국회 정론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정현 대표가 순천을 망신시키고 있다"며 즉각 사퇴할 것을 요구했다.

    운동본부는 기자회견에서 "'박근혜-최순실' 국정농단 와중에 우리 순천시민들은 지역을 대표하는 국회의원의 잇단 망언과 행보에 차마 국민들께 얼굴을 들 수 없는 부끄러움을 느끼고 있다"고 했다.

    이어 "순천시민들은 지역을 대표할 국회의원을 뽑았지, 대통령의 호위무사, 간신을 뽑은 것이 아니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운동본부는 아울러 "전국의 수많은 지인들로부터 '순천이 왜 그러냐?' 온갖 핀잔과 망신을 당하고, 명예가 땅에 떨어져 있는 시민들의 처지를 생각한다면 이정현 의원이 지금 대통령과의 빗나간 의리를 지킬 것이 아니라 시민들과 국민앞에 사죄하고 즉각 사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순천시민들은 이와 함께 이정현 의원에 대한 검찰 조사도 촉구했다.

    순천시민운동본부는 "이정현 대표의 세월호 보도통제에 대해 세월호특조위와 전국언론노동조합, 순천시민단체가 각각 이 대표를 검찰에 고발했으나 검찰이 수개월이 지나도록 전혀 수사를 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순천에서는 15,16대 국회의원을 지낸 순천 출신 김경재 한국자유총연맹 회장이 최근 보수단체집회에서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이 삼성그룹으로부터 8,000억원을 받았다'고 주장했다가 반발이 일자 사과하는 등 시민들이 지역 출신 정치인들 탓에 이래저래 얼굴을 들지 못하는 실정이다.

    ◇ 이정현 의원의 의원직 사퇴 촉구 기자회견문

    순천망신 부끄럽다 이정현의원은 즉각 사퇴하라!
    검찰은 ‘세월호 보도통제 현행범’ 이정현의원을 소환 조사하라!

    '박근혜-최순실' 국정농단으로 대통령의 즉각 퇴진을 요구하는 국민들의 목소리가 전국에 울려 퍼지고 있다.

    이 와중에 우리 순천시민들은 지역을 대표하는 국회의원의 잇단 망언과 행보에 차마 국민들께 얼굴을 들 수 없는 부끄러움을 느끼고 있다. 순천시민들은 지역을 대표할 국회의원을 뽑았지, 대통령의 호위무사, 간신을 뽑은 것이 아니다.

    이정현 의원은 본인의 자랑대로 오직 '대통령의 입'이었을 뿐 '시민들의 입'은 아니라는 것을 증명하고 있다. 온 국민이 분노하는 현 사태에 대해 시민들의 여론을 경청하고, 시민들의 뜻대로 움직여도 부족할 판에 '나도 연설문 쓸 때 지인들 이야기 듣는다', '대통령은 사리사욕 없는 분'이라는 말을 비롯해 대통령 감싸기에 여념이 없는 이정현 의원을 바라보는 순천시민들의 심정은 참담하기 그지없다.

    전국의 수많은 지인들로부터 '순천이 왜 그러냐?' 온갖 핀잔과 망신을 당하고, 명예가 땅에 떨어져 있는 시민들의 처지를 생각한다면 이정현 의원이 지금 대통령과의 빗나간 의리를 지킬 것이 아니라 시민들과 국민앞에 사죄하고 즉각 사퇴해야 한다.

    이정현 의원의 간신 행각은 어제 오늘 일이 아니다. '국정화를 반대하면 국민이 아니다'는 황당한 망언에 이어 세월호 유가족들의 가슴에 대못을 박아가며 오직 대통령과 청와대의 안위만을 염려한 '세월호 보도통제'는 망언을 넘어 방송법 4조2항을 정면으로 위반한 중대범죄행위이자 민주주의를 훼손한 행위이다.

    특히, 세월호 보도통제에 대해 세월호특조위와 전국언론노동조합, 순천시민단체가 각각 이정현 의원을 검찰에 고발하였으며, 철저한 수사를 촉구하고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검찰은 수개월이 지나도록 이정현 의원에 대한 소환을 비롯한 수사를 전혀 하지 않고 있다. 검찰이 고의적인 봐주기가 아니라면 신속하고 엄정한 수사를 통해 범죄자를 엄벌에 처할 것을 촉구한다.

    대한민국의 주인은 국민이며, 국민을 대표하는 공직자는 국민의 뜻에 따르는 심부름꾼이다. 박근혜퇴진 순천시민운동본부는 역동하는 시민들의 뜻과 행동에 따라 잘못된 공직자의 표본, 박근혜 대통령과 이정현 의원의 퇴진을 통해 순천시민들의 명예와 자긍심을 되찾고 민주주의를 지켜온 호남의 정신을 지키기 위해 더 힘껏 활동해 나갈 것이다.

    2016년 11월 22일

    박근혜퇴진 순천시민운동본부

    순천시민운동본부(50)
    순천YMCA, 순천YWCA, 순천KYC, 순천평화와통일을여는사람들, 순천교육공동체시민회의, 전남동부지역사회연구소, 순천환경운동연합, 좋은친구들, 615통일합창단, 놀이패두엄자리, 순천청년연대, 순천시농민회, 순천시여성농민회, 순천여성회, 국민TV전남동부지회, 민주노총순천시지부, 전교조초등지회-중등지회-사립지회, 순천농협노동조합, 공무원노조순천시지부, 민중연합당순천위원회, 전남녹색당, 녹색평론자모임, 전남동부예수살기, 세월호를기억하는순천시민모임, 순천YWCA사회적기업해피락(주), 순천평화와인권을사랑하고실천하는모임(가), 남성중창합창단‘파파스’, 순천제일대민주동문회, 순천대학교시국선언준비위원회, 사)어린이도서연구회순천지회, 봄인포그래픽스, 민중연합당노동자당현대제철비정규직현장위원회, 민중연합당농민당순천농민위원회, 민족문제연구소전남동부지부, 원불교송혜자교무, 불교원국스님, 기독교임한섭목사 순천진보연대, 순천광양축협노조, 은빛마을노동조합, 이마트노동조합, 홈플러스노동조합, 홈플러스일반노조, 건설기계크레인지회, 타워크레인지회, 학교비정규직노도순천지회, 정의당순천시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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