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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현, 당을 위해 대표직 물러나야”



정치 일반

    “이정현, 당을 위해 대표직 물러나야”

    ‘인적쇄신’으로 책임지는 집권여당 모습 보여야

    - 50여명 서명 받아 의총소집요구서 전달해
    - 당내 극소수 만이 최순실 존재 알았던 듯
    - 박 대통령, 진실규명 위해 적극적으로 협조해야
    -거국중립내각 반대하는 野, 이해하기 어려워

     



    [CBS 라디오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

    ■ 방 송 : FM 98.1 (18:30~19:50)
    ■ 방송일 : 2016년 10월 31일 (월) 오후 18:30
    ■ 진 행 : 정관용 (한림국제대학원대학교 교수)
    ■ 출 연 : 황영철 의원 (새누리당)

    ◇ 정관용> 최순실 씨에 대한 검찰 수사. 국민적 관심이 집중되고 있죠. 정치권도 바쁘기는 한데요. 새누리당은 이와중에 내홍이 또 일고 있네요. 오늘 비박계 의원 40여 명이 모임을 갖고 이정현 대표의 퇴진, 이런 당 차원의 수습안을 모색했다고 하는데. 오늘 이 모임을 주도한 새누리당의 황영철 의원을 연결합니다. 황 의원 나와계시죠?

    ◆ 황영철> 네, 황영철입니다.

    ◇ 정관용> 오늘 이 모임은 어떻게 해서 만들어지게 됐어요?

    ◆ 황영철> 모임을 어제 오후부터 통문을 돌려서 우리 당 지도부가 지금 이 사태를 대응하는 모습이 좀 국민적 요구에 부응하지 못하고 있다. 그리고 좀 더 우리 의원들의 뜻을 정확하게 모아서 당 지도부에 전달해야 되지 않겠느냐 이런 취지로 모임을 갖게 된 겁니다.

    ◇ 정관용> 국민의 뜻에 부응하지 못하고 있다, 어느 부분이 제일 잘못하고 있는 겁니까,
    지금 지도부가.

    ◆ 황영철> 일단 우리 당에서는 이번 최순실 사태에 책임을 지고 청와대와 정부에 인적쇄신을 강하게 요구를 했죠. 그런데 국민들은 그러면 집권여당인 새누리당은 책임이 없느냐? 이게 국민들의 목소리 아니겠어요. 그런데 당지도부는 그대로 가겠다고 합니다. 그러면 국민들이 그러면 새누리당은 아무런 책임이 없다고 보고 있는가 보다, 이렇게 할 거 아니겠습니까? 이런 거에 응답을 해야죠. 그리고 또 과거의 문제를 떠나서 이제 새누리당이 지금 이 국면에서 새로 변화하고 또 인적쇄신만이 적어도 국민들 또 우리 보수, 힘들어하는 보수의 입장들을 또 우리가 담아내고 또 함께 가야 되는데 현재로 이대로라면 어렵다고 보는 거예요. 그런 부분들에 대한 당 지도부의 결단을 촉구하기 위한 그런 공감대가 넓어지고 있다, 이렇게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 정관용> 핵심은 현 지도부가 책임지는 모습을 보여라, 사퇴해라 이거로군요?

    ◆ 황영철> 네, 가장 핵심이라고 볼 수 있죠.

    ◇ 정관용> 청와대와 정부의 대대적인 인적쇄신뿐 아니라 야당이 요구하는 거국중립내각까지도 최고위원회의에서 받겠다라고 결론을 내리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그것 가지고는 부족하다?

    ◆ 황영철> 뭐. . . 사실은 이정현 대표 체제에 대해서 국민들은 이정현 대표가 또 청와대에서 대통령과 또 같이 국정을 함께 논의해 왔고. 그렇기 때문에 지금 현재 국면에서 국민들의 목소리를 담아서 또 청와대에 전달하고 또 이런 역할을 해야 될 주체가 되기는 어려운 구도가 아니겠느냐 이렇게 보는 것이죠. 그래서 빨리 우리도 새누리당도 이런 변화된 모습으로 국민들과 함께 소통해 나가야 된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 정관용> 이정현 대표도 그다음에 정진석 원내대표도 청와대에 가서 대통령을 따로따로 만났다고 그러지 않습니까? 그래서 대대적인 인적쇄신 뭐 이런 요구를 다 했다고 알려져 있고 그 결과 청와대의 대대적인 일단 사표 수리까지 이루어지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지금 그 정도로는 국민들 뜻에 부응 안 한다.

    ◆ 황영철> 지금까지는 어떤 청와대와 또 정부 쪽의 요구할 사안들을 성의껏 잘 전달했고 그런데 그렇게 받아들여져서 어떤 인적쇄신이 단행된 모습이죠. 그러면 새누리당은 이대로 가도 국민들이 처음 새누리당 지도체제를 용인해 줄 것이냐, 이 문제에 대해서는 아직 논의가 안 된 거예요. 그래서 이 부분에 대한 우리 당의 논의가 구체적으로 있어야 되고 그리고 또 책임지는 모습이 있어야 되겠죠. 우리 집권여당으로서 국민들한테 사과 드려야 되는 문제 또 사과 이후에 그러면 이런 책임을 어떤 모습으로 질 것이냐 이런 것들이 있어야 되는데 우리 새누리당이 아무런 변화라든지 이런 인적쇄신 없이 그렇게 할 수가 있겠어요? 그런 부분에 대해서는 정말 진정성 있게 우리가 노력해야 된다라고 봅니다.

    ◇ 정관용> 연판장도 돌리셨다면서요.

    ◆ 황영철> 일단 연판장을 돌리자는 의견에는 다 동의를 했습니다. 그런데 연판장 돌리는 문제는 아직 구체적으로 돌리기 시작하지는 않았고요. 당장 저희들이 의원총회를 소집해서 의원총회에서 의원들의 의견을 좀더 많이 좀 나눠보자, 이렇게 뜻을 모았는데. 아직 정진석 원내대표가 의총소집과 관련된 언급이 없으셔서 조금 전에 공식적으로 50명의 서명을 받아서 의총소집요구서를 정진석 원내대표께 전달하고 왔습니다.

    ◇ 정관용> 지금 대략 이정현 대표 체제에 물러나라에 동의하는 사람들이 몇 명쯤 된다고 보세요?

    ◆ 황영철> 현재까지 파악한 바로는 50명이 조금 넘는 선인 것 같아요. 그리고 이후에 지금 큰 변화는 그동안 중립지대라거나 아니면 당의 지도부에 굉장히 우호적인 입장을 가졌던 그런 의원님들도 지금 사태는 그렇게 볼 사태, 지도부와 뜻을 같이 할 상황이 아니라고 판단을 많이 내리시는 것 같고요. 그런 측면에서 지금의 이 논의는 친박, 비박 구도라든지 주류, 비주류 이런 구도를 넘어서는 새로운 규합이 이루어지고 있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 정관용> 숫자는 더 늘어날 것이다 그렇게 보는 거군요.

    ◆ 황영철> 네.

    새누리당 황영철의원 (사진=자료사진)

     



    ◇ 정관용> 그러면 퇴진하면 그 후는 어떻게 해야 합니까?

    ◆ 황영철> 일단 퇴진했을 경우에는 당연히 비대위 체제로 가야 되겠죠. 그래서 비대위를 그러면 어떻게 구성할 거냐 이런 문제들은 그 이후의 문제이기 때문에 그런 구체적인 이야기는 지금 언급하기는 좀 이른 것 같고요.

    ◇ 정관용> 그런데 이정현 대표는 퇴진 요구에 대해서 선장처럼 끝까지 당을 지키겠다. 거부의사를 분명히 밝혔어요. 만약 계속 사퇴 안 하면 어떻게 하실 겁니까?

    ◆ 황영철> 그러면 사퇴하라는 압박을 거세게 또 할 수밖에 없고요. 그렇다고 한다면 아마 당내에 매우 치열한 그런 논쟁들이 펼쳐질 수밖에 없다고 봅니다. 그러면 과연 국민들이 이런 문제를 가지고 내홍을 겪는 새누리당의 모습에 대해서 더 실망할 수밖에 없을 거라고 보고요. 그런 모습을 보이기 이전에 이정현 대표께서 결단을 내려주는 게 올바른 방향이 아닐까 이렇게 생각합니다.

    ◇ 정관용> 끝끝내 결단이 없으면 혹시 집단탈당, 분당 이런 것도 가능합니까?

    ◆ 황영철> 거기까지는 지금 말씀드리기가 어려운 부분이죠. 저희들은 일단은 지금 우리 당이 어려움을 극복하고 또 하나로 가기 위한 방법으로써 또 방향으로써 이런 부분들을 제시하고 있기 때문에 그런 부분까지 지금 얘기하는 건 온당치 않은 것 같습니다.

    ◇ 정관용> 많은 국민들이 진짜로 궁금해하는 건요. 새누리당 의원들은 정말 최순실의 존재, 이런 커넥션 이런 걸 정말 몰랐느냐, 모르셨어요?

    ◆ 황영철> 네, 그렇다고 얘기할 수 있습니다. 지금 사실 새누리당 내에서 최순실의 존재를 알고 또 최순실의 행태에 대해서까지도 알고 있는 의원들은 극소수라고 볼 수밖에 없죠. 만약에 그런 부분들이 다수 의원들이 만약에 알고 있는 사항이었다고 한다면 이전에 좀더 심각하게 논의가 되지 않았겠습니까?

    (사진=자료사진)

     



    ◇ 정관용> 그런데 김무성 전 대표는 얼마 전에 아니, 최순실 모르는 사람이 누가 있어, 이런 식의 발언을 하지 않았습니까.

    ◆ 황영철> 글쎄, 그건 어떤 취지로 말씀하신 건지는 제가 모르겠어요. 다만 김무성 대표님께서는 최순실의 존재를 알고 계셨다는 그런 표현으로 봐야 되겠죠.

    ◇ 정관용> 대통령의 탈당 문제에 대해서는 의견이 어떠세요.

    ◆ 황영철> 지금 그 문제에 대해서는 사실 의견이 좀 엇갈리고 있습니다. 결국은 탈당해야 되지 않겠느냐라는 의견이 있습니다마는 현재까지 상황은 대통령도 우리가 만든 대통령이고 그리고 또 어쨌든 어려운 상황에 있을 때 나가라고 하는 게 과연 옳은 것이냐 이런 것에 대한 논란이 좀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 부분은 좀더 지켜봐야 될 거라고 보고요. 이 사태 수습 과정 속에서 어떤 대통령이 결단을 해야 될 문제가 아니겠느냐, 이렇게 많은 의원들이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 정관용> 대통령도 수사 대상이 되어야 한다라는 주장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세요.

    ◆ 황영철> 그 부분도 논란이 있는 부분이죠. 그런데 중요한 것은 대통령께서 이 진실을 규명하는 데 있어서 분명한 입장을 가져줘야 된다. 적극 협조해야 된다, 이런 부분까지는 다들 입장을 같이하고 있어요. 이것이 수사를 받느냐 조사를 받느냐 이렇게 언급을 꼭 규정지어야 될 부분을 떠나서 일단 대통령께서 이 진실규명을 적극적으로 할 수 있도록 협조해야 된다, 이런 의견까지는 모아지고 있습니다.

    ◇ 정관용> 일각에서는 대통령 스스로가 나부터 수사해라 이렇게 주장해야 맞다고 하는데. 어떻게 생각하세요.

    ◆ 황영철> 당연히 수사에 협조하고 진실을 명확하게 규명해달라는, 실체를 밝혀달라는 국민적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서라면 대통령께서도 그런 입장을 밝히시는 것이 이 사태 해결에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 정관용> 지금 청와대가 비서실장 이하 여러 실장의 사표를 다 수리했는데 비서실장을 먼저 임명한 게 아니라 민정수석을 임명했어요. 그리고 민정수석이 전 검사 출신입니다. 그래서 혹시 이것도 뭐 수사의 어떤 가이드라인 내지는 시나리오대로 수사 마무리 이런 거 아니냐는 의혹이 나오는데 어떻게 보세요?

    ◆ 황영철> 일단 누구를 임명했느냐라는 거에 굉장히 포인트가 갈 수가 있는데요. 그래도 최재경 신임수석에 대한 검찰의 평가는 매우 또 신뢰를 받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그 부분에 대해서 일단 좀 나름 기대를 하고 있고요. 이 부분은 최재경 민정수석이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서 평가는 달라질 수 있을 거라고 생각을 합니다.

    ◇ 정관용> 이제 거국중립내각 이야기인데. 새누리당은 친박도 비박도 거국중립내각에 다 동의하는 것은 똑같습니까?

    ◆ 황영철> 처음에는 생각의 차이가 좀 있었죠. 있었는데 어쨌든 사태 수습을 위해서 친박, 비박을 넘어서서 지도부가 다 거국내각을 대통령께 말씀을 드렸고요. 그리고 중요한 것은 이 부분만큼은 정말 야당이 사태해결을 위해서 요구했던 사항을 저희 새누리당이 전격적으로 받아들인 건데 받아들인 이후에 야당의 행태야말로 정말로 또 이해하기 어렵습니다. 그런 측면이 있네요.

    ◇ 정관용> 문재인 전 대표는 이렇게 주장했습니다. 새누리당은 책임을 지는 한 주최인데 새누리당에서 총리를 추천한다는 것은 분노스럽다. 대통령이 총리한테 전권을 위임하겠다라는 선언을 하고 국회에다가 총리를 추천해 달라고 요구해야 한다. 그러면 국민의 대표인 국회가 총리를 추천한다, 이게 거국중립내각이다 이런 주장 어떻게 보세요?

    ◆ 황영철> 그러니까 거국내각이라고 했을 때는 이미 그 거국내각이라는 그런 틀 속에서 중립적인 인사가 총리가 되고 또 장관이 임명되는 과정이 그 내용 속에 포함이 되어 있는 거잖아요. 그런데 이 거국내각에 대해서 적극적으로 여야가 같이 모여서 논의를 하고 거기서 또 좋은 방안들을 도출해내고 그러면 될 건데.

    ◇ 정관용> 알겠습니다.

    ◆ 황영철> 그런 것은 하지 않고서 비난만 하고 있으니까요.

    ◇ 정관용>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새누리당 황영철 의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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