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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 "특혜는 없었고 총장사퇴도 없다"



사회 일반

    이대 "특혜는 없었고 총장사퇴도 없다"

    학생들은 "이대총장 사퇴하라"

     

    이화여대가 비선실세로 지목된 최순실 씨의 딸 특혜 의혹 등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는 각종 의혹들에 대해 입을 열었다. 예상했던대로 이대는 입시가 엄정하게 진행된 만큼 '전혀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내놨다.

    이대는 17일 오후 교수와 교직원들에게 최근 빚어지고 있는 최 씨의 딸 정유라 씨와 관련된 일련의 의혹에 대해 정식으로 해명하는 설명회를 가졌다.

    송덕수 부총장은 "입시는 매우 엄정하게 진행됐고 전혀 문제가 없고, 특혜를 준 바도 없다"고 밝혔다.

     

    총장 사퇴에 대해 송 부총장은 "(총장 사퇴를 주장하는 분들이) 학생 전부도 아니고 교수님들 전부가 아니다"라며 "사퇴할 정도로 잘못한 것은 없다"고 말했다.

    다만 학교 측은 출석인정과 관련한 대체인정 서류가 부실하게 관리된 점 등을 지적하며 체육특기자 학사관리에 문제가 있었음을 인정했다.

    이에 대해 학교 측은 "각 단과대학 및 유관기관과 회의를 통해 교수의 수업지도 및 성적부여가 엄밀하게 진행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이대에 따르면, 정 씨가 지원한 2015학년도 체육특기자전형 1단계 서류평가는 2011년 9월 16일부터 2014년 9월 15일 사이의 실적만 평가했다.

    이대 측은 "정 씨의 아시안게임 승마 금메달 수상실적은 서류에 기입돼 있지도 않았으며 평가에 반영되지 않았다"며 "면접 역시 모집요강에 공지된 평가방법에 따라 체육특기자로서의 자질, 역량 및 성장잠재력 등을 종합적으로 공정하게 평가했다"고 밝혔다.

    송 부총장은 정 씨가 승마 연습을 이유로 정규강의를 출석하지 않았는데도 채플 학점을 취득한 데 대해 "채플과 관련돼서는 학점을 인정한 바 없다"고 밝혔다.

    또, '금메달을 딴 학생을 뽑으라'는 의혹에 대해서는 "그런 말을 한 적이 없고 '메달리스트가 있다. 면접위원들이 알아서 반영할 수 있다'는 취지로 말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날 오후 3시 50분쯤 이삼봉 홀에 모습을 드러낸 최 총장은 "전혀 '특혜'라는 것은 없었다"고 밝힌 뒤 "언론이 제기한 의혹에 대해 이화구성원들에게 허심탄회하게 모든 것을 설명하겠다"고 말했다.

     

    질의응답 식으로 진행된 이날 설명회는 오후 4시 이화여대 이삼봉 홀에서 외부언론 비공개 형식으로 전임교원 및 직원(일반·기술·시설관리직) 200여명을 상대로 열렸다.

    그러나 학생들은 물론 교수들은 정 씨에게 각종 특혜를 준 최 총장의 해임을 요구하고 있다.

     

    이날 학생들을 대상으로 오후 6시 30분에 열릴 예정이었던 학교 측 설명회가 지연되자 이대 학생들 천여 명이 "이대총장 사퇴하라"를 외쳐댔다. 이들 구호는 약 15분가량 쉬지 않고 이어졌다.

    현재 천여 명의 학생들은 설명회가 열리고 있는 홀 앞에 앉아 시위를 이어가고 있다.{RELNEWS:righ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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