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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감] 국방부 "김제동 영창 간 사실 확인 안돼"(종합)



국방/외교

    [국감] 국방부 "김제동 영창 간 사실 확인 안돼"(종합)

    백승주 "진실 밝혀져…김제동 사과해야"…김종대 "반쪽 진실에 불과"

    한민구 국방부장관 (사진=윤창원 기자)

     

    한민구 국방부장관은 14일 방송인 김제동(42)씨의 군 복무 시절 영창 발언에 대해 "조사 결과 그런 증언이나 자료가 없다"고 밝혔다.

    한 장관은 이날 국회 국방위원회의 국방부에 대한 국정감사에 출석해 백승주(새누리당) 의원의 관련 질문에 이같이 말했다.

    한 장관은 "확인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확인을 했고, 당시 (김제동씨와) 함께 근무한 상급자 등에게도 확인을 했는데 이 발언을 한 분(김제동씨)이 영창을 갔던 사실은 확인 안됐다"며 "지금까지 확인한 것으로는 (김제동씨가 영창에 간 것이) 아닌 것으로 보인다"고 답했다.

    한 장관은 "국방부 장관으로서 나라를 지키기 위해 국방의 의무를 다하신 분들, 지금도 하고 있는 젊은 병사들에게 진심으로 감사한 마음을 가지고 있고 경의를 표한다"며 "많은 분들이 군 복무를 통해 나쁜 추억, 특히 군에서의 불합리한 관행 등에 따라 받은 대우로 유쾌하지 않은 감정을 가지고 있다는 것도 잘 알고 있다"고 했다.

    한 장관은 그러나 "대한민국 국군은 국가의 안위와 국민의 생명을 지키는 집단"이라며 "명예와 사기가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군이 잘못한 것이 있으면 꾸중하고 회초리를 들어 주시는 것은 좋지만 군을 희화화 하거나 조롱하는 것은 우리 모두를 위해 바람직 하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한 장관은 특히 "군에 대한 애정과 격려가 필요하다는 점을 이 발언을 한 분(김제동)께도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사진=새누리당 백승주 의원)

     

    김제동씨 영창 발언에 대해 처음 문제를 제기한 백승주 의원은 "김씨의 주장을 확인한 결과 13일짜리 영창은 기록에 남도록 돼 있으며, 군기교육대는 구금 시설이 없고, 1주일 이내로 규정돼 있기 때문에 김씨의 발언은 사실과 다르다"고 주장했다.

    백 의원은 "진실은 밝혀졌다.김제동씨는 영창에 간 적도 없고, 불합리한 지시를 받은 적도 없다고 판단된다"며 "김제동씨는 해당 가족과 국민께 사과하고 더이상 예능인, 예능프로그램이라는 장막 뒤에서 다른 분에게 상처 주는 말을 하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백 의원은 지난 5일 국회 국방위의 국방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김제동씨가 방송에 출연해 군 사령관의 배우자를 아주머니라고 불렀다가 13일간 영창에 수감됐다는 취지로 발언해 군의 명예를 훼손했다"며 국방부에 사실관계 확인을 요구했다.

    김제동 씨는 지난해 7월 한 방송 프로그램에 나와 "군사령관의 배우자를 '아주머니'라고 불렀다가 영창에 수감됐다"고 말했다.

    백승주 의원은 국정감사에서 이 발언을 문제 삼았고, 국방부는 최근 진상조사를 벌였다.

    김 씨는 이에 대해 "웃자고 한 소리에 죽자고 달려들면 답이 없다"면서 "만약 부르시면 언제든 협력할 준비가 돼있다"고 말했다.

    김 씨는 지난 9일에는 "제가 근무한 사단에서는 사단 군기교육대를 사단 영창이라고도 하고 영창을 군기교육대라고도 했다”며 "15일 이하 군기교육대에 가거나 영창에 가면 원래는 기록에 남기지 않는 게 법"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한 시민단체가 김 씨를 허위사실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검찰에 고발함에 따라 현재 수사가 진행 중이다.

    이와 관련,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검찰이 김 씨에 대한 수사에 착수한 것과 관련해 "풍자와 해학이 없는 나라를 만들고 싶은 것인가"라며 "이는 연예인의 입까지 막으려는 작태로, 수사를 그만두기 바란다"고 말했다.

    정의당 김종대 의원 (사진=자료사진)

     

    김종대 정의당 의원은 "사건의 실체적 진실을 알 필요가 있다"며 "영창을 갔느냐, 안 갔느냐는 반쪽의 진실에 불과하기 때문에 당시 군이 명예롭게 행동했느냐를 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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