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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침몰 결정적 원인 장치 '스테빌라이저' 이미 절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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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세월호 침몰 결정적 원인 장치 '스테빌라이저' 이미 절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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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월호. (자료사진)
    해양수산부가 세월호 침몰 원인 규명의 핵심 장치인 "스테빌라이저" 이미 절단한 것으로 드러났다.

    더불어민주당 김현권 의원이 국정감사 자료로 공개한 세월호 일일 작업일지에 의하면 선체 인양팀은 지난 5월 4일부터 16일까지 13일에 걸쳐 세월호 좌현 스테빌라이저 절단 작업을 한 것으로 밝혀졌다.

    스테빌라이저는 선박의 양 측면에 날개 형태로 설치되어 좌우 균형을 잡아주는 장치다.

    지난 2014년 9월 12일 광주지법 형사 13부 심리로 열린 청해진해운과 우련통운 등 임직원 11명에 대한 8회 공판에서 증인으로 출석한 조타수 조 모 씨에게 타(조타기)를 원위치시켰는데도 선수가 계속 돌아간 이유가 뭐냐고 생각하는 변호사의 질문에 "배의 양옆에 날개(스테빌라이저)가 있는데 거기에 뭔가가 걸리지 않았을까 생각합니다."라고 답변한 조서가 공개된 바 있다.

    이에 따라 스테빌라이저는 세월호 침몰 원인규명에 가장 중요한 선체 일부로 여겨졌다.

    또한, 2016년 3월 28일 세월호 특별조사위원회 2차 청문회 당시에도 진상규명의 핵심 사안으로 다뤄졌다.

    세월호 특조위는 스테빌라이저가 선체가 좌현으로 누운 원인을 규명하기 위한 중요한 선체 구조물이기 때문에 함부로 손대선 안 된다는 주장을 해양수산부에 전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반면 특조위의 반대에도 작업을 진행한 이유에 대해 해양수산부는 좌현에 인양 빔을 설치하기 위해 불가피한 조치라고 설명하고 있다.

    스테빌라이저 뿐만 아니라 세월호 침몰의 원인 규명에 가장 중요한 좌현의 상당히 많은 구조물을 절단한 것을 인양을 위한 조치로 설명하며 진상 규명과는 크게 상관없는 구조물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지난 7월 29일 선수들기 성공 이후 선미의 리프팅빔 삽입 작업이 지연되면서 11월 인양도 불투명한 상황이다.

    인양 추진단은 기자 브리핑을 통해 10월 말 인양완료를 암시했지만, 세월호 인양추진단이 김현권 의원실에 제출한 ‘세월호 선체 인양 공정표’에 따르면 리프팅빔 삽입 종류 이후 육상 거치까지 최소 두 달 이상의 기간이 걸린다.

    하지만 현재 선미 부분이 해저면에서 충분히 이격 되지 못하고 선체와 해저면 사이의 크고 작은 호박돌로 인해 선미 리프팅 빔 삽입에 상당한 시간이 지체될 것으로 보인다.

    이후 작업에도 어떤 변수가 있을지 미지수다.

    선미 부분의 작업 지연에 대한 우려도 이미 지난해 12월에 지적되었던 것이 확인됐다.

    달리하오 선상에서 열린 일일 회의록에 따르면 선미에 리프팅 빔을 삽입하면서 암반 부분의 지적에 대한 우려가 나오고 문제없다는 상하이 살배지 측의 답변이 기록돼 있다.

    이에 김현권 의원은 “선체 인양 핑계를 대며 침몰원인을 밝히는 데 중요한 구조물들은 다 자르고 이미 다 예고된 문제에 대해 아무런 대비 없이 미흡한 준비로 인양 시점을 연기 하는 해양수산부에 분통이 터진다.”며 “9명의 미수습자 가족분들을 생각하고, 자식을 떠나보낸 유가족, 진실을 기다리다 속이 타버린 대한민국 국민을 생각해서 조속히 온전한 인양에 성공해야 한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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