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경주에서 역대 최대규모의 지진이 발생해 대구와 경북지역을 비롯한 전국이 공포에 휩싸였다.
기상청에 따르면 12일 오후 8시32분 54초쯤 경주시 남남서쪽 8km 지역에서 한반도에 관측된 최대 규모인 5.8의 지진이 발생했다.
앞서 오후 7시44분 32초쯤 경북 경주시 남남서쪽 9km 지역에서 규모 5.1의 지진이 발생했다.
첫 지진후 안정을 찾아가던 지역민들은 더욱 공포를 느꼈으며, 이 지진은 경북뿐 아니라 대구, 울산, 강원, 서울에서 지진동이 감지됐다.
이번 지진은 기상청이 지진을 관측한 이후 최대규모인 5.8이다.
이로 인해 건물내에 있던 시민들은 밖으로 대피하는 소동이 빚어졌고, 계당국에는 지진을 문의하는 전화가 폭주했다.
포항시 북구 두호동 강소희씨는 “집안에 서 있는데 10초 가량 몸이 흔들림을 느꼈다”며 “두 번째 지진은 약 33초간 흔들렸는데, 이런 경험이 처음이라서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 당황되고 무서웠다”고 말했다.
대구광역시 동구 박지호씨는 “회사 사무실에 있는데 건물이 너무 흔들려 밖에 피하려 했다”며 “신도 못 갈아입고 건물 밖으로 뛰쳐 나갈뻔 했다”고 말했다.
한편, 월성·한울원전은 지진으로 인한 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휴대폰과 카카오톡, 일반 전화 등도 지진 발생 1시간이 다 되도록 통신 두절되고 있는 등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