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학버스로 세 살배기 어린이를 치어 숨지게 한 여수 모 어린이집 대표에 대해 구속영장이 신청됐다.
여수경찰서는 교통사고처리 특례법 위반 혐의로 여수 모 어린이집 대표 송 모(56)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어린이집 차량이 왼쪽에 정차한 CCTV 모습. (사진=전남지방경찰청 제공 영상 캡처)
경찰에 따르면 송 씨는 지난 10일 오전 9시 15분쯤 여수시 미평동 한 어린이집 주차장에서 통학차량을 후진하다 차량 뒤에 있던 세 살 박 모 군을 치어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또 사고 당시 원생들을 하차시켰던 인솔교사 안 모(23) 씨 등 어린이집 교사 3명도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조사 결과 안 씨 등은 차가 도착한 뒤 박 군을 제외한 9명의 아이들을 데리고 어린이집으로 들어갔으며 홀로 남겨진 박군이 승합차 뒤에 서 있다가 사고를 당한 것으로 확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