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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안부' 피해 할머니 돕는 유재석 향한 도 넘은 '비방' 논란



문화 일반

    '위안부' 피해 할머니 돕는 유재석 향한 도 넘은 '비방' 논란

    방송인 유재석(사진=자료사진/노컷뉴스)

     

    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을 돕고 있는 방송인 유재석을 향한 일부 누리꾼들의 근거 없는 비방이 논란을 부르고 있다.

    광복절을 앞둔 12일 사회복지법인 나눔의 집에 따르면, 유재석은 전날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을 위해 써달라며 사회복지법인 나눔의 집에 5000만 원을 기부했다. 유재석의 기부

    금 가운데 3000만 원은 피해자 인권센터 건립에, 2000만 원은 피해자 복지 지원에 사용된다.

    앞서 유재석은 지난 2014년 7월 2000만 원을 시작으로 지난해 6월 4000만 원, 올 4월 5000만 원을 기부했다. 나눔의 집에 올해에만 1억 원, 모두 1억 6000만 원을 후원한 셈이다.

    현재 정부에 등록된 '위안부' 피해자는 모두 238명으로, 생존자는 40명(국내 38명, 국외 2명)뿐이다. 나눔의 집에는 이옥선(89) 할머니 등 10명이 거주하고 있다.

    공교롭게도 유재석의 선행이 알려진 12일은, 한국과 일본이 '위안부' 피해자 문제 합의에 따른 10억 엔의 사용처 등에 합의한 날이다.

    앞서 지난해 12월 일본 정부는 한국 정부가 설립하는 재단에 예산 10억 엔을 출연하고 '위안부' 피해자들의 명예와 존엄 회복, 치유를 위한 사업을 수행하기로 했다.

    그러나 이에 대해 정작 '위안부' 피해 당사자들과 야당, 시민단체 등에서는 한일 합의는 물론 재단 설립을 무효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위안부' 피해자에 대한 일본 정부의 공식적인 사죄와 이에 따른 법적 배상이 우선돼야 한다는 것이다.

    정부가 피해 당사자들의 의견마저 무시한 채 한일 합의를 조기에 마무리 짓고자 강경 입장을 고수하는 상황에서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을 도우려는 민간의 직접적인 노력은 더욱 소중하게 여겨지고 있다. 유재석의 기부도 그 연장선상에 있는 것이다.

     

     

    (사진=트위터 화면 갈무리)

     

    그런데 유재석의 선행이 알려진 뒤 일부 누리꾼들 사이에서 이를 근거 없이 비방하고 조롱하는 목소리가 공유되고 있다. 전하기 힘든 욕설 등이 섞인 글들은 제외했다는 점을 미리 알려둔다.

    트위터리안 '@b*******'는 "유재석, 日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에게 또 5000만원 기부. 뜻은 좋은데 오늘 내일 하시는 분들에게 돈이 필요 있을까? 곰이 재주 넘고 돈은 떼놈이 번다고, 문득 그런 생각이 든다"고 전했다.

    '@g*********'는 "유재석의 꼼수? 광복절을 며칠 앞둔 시점에 위안부에게 5천만원 기부? 홍보성 이벤트 냄새 팍 난다. 위안부의 생활 형편은 그다지 힘들지 않은 걸로 아는데 차라리 곤궁한 무명 연예인, 일상조차 힘든 저수입 상태의 동료 연예인에게 기부하는 게 정직한 것 아닐까?"라고 썼다.

    특히 아이디 '@***********'를 쓰는 트위터리안은 유재석에 대한 비방 글을 수시로 올리고 있다.

    그는 "박원순의 아름다운 재단 홍보모델 유재석의 5천만원 기부가 방송 뉴스를 장식할 정도로 거액이고 순수한 미담인가? 방송 언론이 국민 알기를 개호구로 생각한다"고 전했다.

    해당 트위터리안은 여기서 멈추지 않고 유재석의 배우자인 나경은 전 아나운서를 비하하는 글은 물론, 유재석에게 색깔론까지 입히고 있다.

    그는 "[경계령] 위안부에 5천만원 기부가 방송 언론에 대대적으로 보도되는 유재석, 박원순 김제동과 가까운 유재석, 그들처럼 어눌하고 좀 모자라 보이는 선한 이미지로 대중을 선동하고 친북 반일로 끌고가는 주범이다!"라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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