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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왜 33번 타종할까?…여명의 종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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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박종민 기자/자료사진)

     

    올해 광복 71주년을 맞아 오는 8월 15일 낮12시 종로 보신각에서 광복절 기념 타종행사가 열린다.

    12명의 타종인사들이 4명씩 3개조로 나뉘어 각각 11번씩 모두 33번 종을 친다.

    왜 33번 타종할까?

    타종의 유래는 조선초기인 태조5년(1396년)부터 도성의 4대문(숭례문, 흥인지문, 숙정문, 돈의문)과 4소문(혜화문, 소덕문, 광희문, 창의문)을 일제히 여닫기 위해 종을 쳐온데서 유래한다.

    새벽에 치는 종을 파루(罷漏), 저녁에 치는 종을 인정(人定)이라고 하였는데, 파루는 33번, 인정은 28번을 타종한다.

    33번의 타종은 이 파루에서 유래한다.

    파루는 오경삼점(五更三點)인 새벽 4시경에 33번을 타종해 통금을 해제하고, 도성8문을 열어 하루를 시작하였다.

    새로운 하루의 시작을 알리는 33번의 타종인 파루, 33번의 타종은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여명의 종소리의 의미를 담고있다.

    광복절 타종은 독립운동의 정신을 기리고 광복의 함성을 일깨워 주는 의미가 담겨있는 것으로 33번의 타종은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함성의 의미를 담고 있다고 하겠다.

    앞서 원래 33번의 타종은 불교에서 유래한 것으로 관세음보살이 중생을 구하기 위해 33천(天)으로 분신하는데, 이에 따라 33번을 타종하게 된 것으로 전해졌다.

    인정은 밤 10시경에 통행금지를 알리기 위해 28번 타종하고, 도성의 문을 일제히 닫았다.

    하루의 마감을 알리는 28번의 타종은 고대 천체를 동,서,남,북의 4궁으로 가르고, 각 궁을 다시 7등분한 28구(區)내의 별자리 수에 따라 28번을 타종한 데 따른 것이다.

    보신각의 33번 타종은 8월 15일 광복절, 3월 1일 삼일절 등 국경일 낮 12시에 타종행사가 이뤄지고, 12월 31일 밤 12시 제야의 종 타종행사는 가장 대표적인 새해맞이 행사이다.

    특정일에 이뤄져오던 보신각 타종은 지난 2006년부터는 시민과 내,외국 관광객을 대상으로 매일 정오 12시(월요일 제외)에 12번의 보신각종을 타종하는 보신각 상설 타종행사로 운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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