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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단의 땅' 보듬는 천상의 선율…'연천DMZ국제음악제' 23일 개막



공연/전시

    '분단의 땅' 보듬는 천상의 선율…'연천DMZ국제음악제' 23일 개막

    "분단된 한반도에서 평화·화합 의미 되새겨볼 기회"…모든 공연 관람 무료

    지난 '연천DMZ국제음악제' 공연 모습(사진=연천DMZ국제음악제 제공)

     

    제6회 연천DMZ국제음악제가 23일부터 31일까지 9일 동안 경기 연천군 일원에서 열린다. 음악제 기간 열리는 모든 공연은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지난 2011년 첫걸음을 뗀 연천DMZ음악제는 전 세계 공통언어인 음악을 통해 세계 유일의 분단국가, 그 중에서도 휴전선과 인접한 연천을 화합의 장으로 변모시키고 있는 문화행사로 자리잡았다.

    올해에는 지역명은 물론 잔잔한 물결이라는 중의적 의미를 지닌 '연천:漣川'을 주제로, 잔잔한 물결에 클래식 음악을 실어 평화에 대한 염원을 흘려보내겠다는 의지를 강조했다.

    이번 음악제에서 국내외 유수의 아티스트들이 선보이는 공연은 특히 눈여겨볼 만하다.

    23일 연천수레울아트홀에서 열리는 오프닝콘서트에서는 페스티벌 아티스트로 구성된 페스티벌챔버오케스트라의 연주를 시작으로, 미국의 거장 피아니스트 제임스 토코, 최고의 모스크바 듀엣이라 불리는 바이올리니스트 막심 페도토프와 피아니스트 갈리나 페트로바의 무대가 열린다. 바리톤 고성현과 메조소프라노 손진희의 합동공연도 펼쳐진다.

    24일에는 미국의 거장 피아니스트 제임스 토코가 헨델, 리스트, 쇼팽의 작품을 선보이는 스페셜게스트콘서트를, 25일과 26일 열리는 아티스트콘서트시리즈에서는 피아니스트 손리 초이의 연주와 바이올리니스트 프레드릭 모로, 첼리스트 도렐 포도레아뉘, 피아니스트 구자은의 환상적인 피아노 트리오를 들을 수 있다.

    28일에는 한국과 중국을 대표하는 아티스트들과 차세대 피아노 유망주들이 문화적 교류를 나누는 한·중 교류음악회가 열릴 예정이며, 축제의 마지막 날인 30일에는 독특한 음색과 아카펠라로 전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는 라트비아 혼성합창단 카메르(Kamer)의 내한공연이 준비돼 있다.

     

    평화와 화합을 염원하는 뜻 깊은 공연도 빼놓을 수 없다. 남북의 경계선에 위치한 열쇠전망대에서는 미국·유럽·아시아 등의 다국적 아티스트들이 통일염원콘서트가, 전곡선사유적지에서는 남녀노소 모두가 즐길 수 있는 나라사랑한마음콘서트가 열린다.

    또한 19일과 27일에는 아티스트가 관객에게 직접 다가가는 '찾아가는 음악회'가 전곡고등학교와 한탄강유원지에서 열리며, 천상의 하모니로 감동을 전하는 이 마에스트리(I Maestri)와 연천의 클래식 문화발전을 위해 결성한 연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 독특한 색깔로 관객을 사로잡는 앙상블 'JéHee Quintet'이 출연한다.

    제6회 연천DMZ음악제는 클로징콘서트에서 올해의 슬로건인 '漣川:연천'을 주제로 임준희의 교향시 '한강', 스메타나의 '몰다우 강', 슈베르트의 '송어' 등을 연주하며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

    이밖에도 축제 기간 연천 허브빌리지에서는 개인레슨, 마스터클래스, 연주회, 특강, 경연 등 수준 높은 클래식 음악교육이 이뤄지는 '뮤직아카데미'가 열린다. 올해에는 사회소외계층과 사회배려대상자를 지원하는 'DREAM드림 프로젝트'를 통해 음악제 메인공연에 400여명을 초청하고, 22명의 학생을 선발해 뮤직아카데미에 전액 장학생으로 참가시킬 계획이다.

    DMZ국제음악제조직위원회 측은 "개개인의 꿈들이 하나로 모여 더불어 살아가는 사회, 그리고 인간 모두가 평화롭고 풍요롭게 살아가는 세계를 만들어가고자 노력하는 우리 음악제는 분단된 한반도 현실을 직시하고 평화와 화합의 의미를 마음 깊이 되새겨보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자세한 공연 문의는 DMZ국제음악제 사무국(031-955-6982, 담당 김효진)으로 하면 된다.

    제6회 연천DMZ국제음악제 프로그램·출연진 안내
    ◇ 찾아가는 음악회1
    7월 19일(화) 전곡고등학교 오후 2시
    출연진: I Maestri, 지휘자 서홍준, 연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

    ◇ 찾아가는 음악회2
    7월 27일(수) 한탄강유원지 오후 7시
    출연진: JéHee Quintet

    ◇ 오프닝콘서트
    7월 23일(토) 연천수레울아트홀 오후 7시
    출연진: 피아니스트 제임스 토코, 갈리나 페트로바, 바이올리니스트 막심 페도토프, 바리톤 고성현, 메조 소프라노 손진희, 페스티벌챔버오케스트라

    ◇ 스페셜게스트콘서트
    7월 24일(일) 연천수레울아트홀 오후 2시
    출연진: 피아니스트 제임스 토코

    ◇ 아티스트콘서트 시리즈
    7월 25일(월)~26일(화) 허브빌리지 올리브홀 오후 7시 30분
    -. 아티스트콘서트1 피아니스트 손리 초이
    -. 아티스트콘서트2 바이올리니스트 프레드릭 모로, 첼리스트 도렐 포도레아뉘, 피아니스트 구자은

    ◇ 통일염원콘서트
    7월 27일(수) 열쇠전망대 오후 4시
    출연진: 피아니스트 박숙련, 제임스 토코, 손리 초이, 손은정, 최다혜, 바이올리니스트 김진승, 이세영, 바순 김형찬

    ◇ 한·중교류음악회
    7월 28일(목) 허브빌리지 올리브홀 오후 7시 30분
    출연진: 피아니스트 박숙련, 손리 초이

    ◇ 나라사랑한마음콘서트
    7월 29일(금) 전곡선사유적지 오후 7시
    출연진: 바이올리니스트 막심 페도토프, 색소포니스트 앙드레황, 라트비아 혼성합창단 Kamer, 지휘자 이경구, 트리니티필하모닉오케스트라, 지휘자 서홍준, 연천YES오케스트라, 뮤지컬 맘마미아팀 전수경, 이경미, 맘마미아앙상블

    ◇ 라트비아 혼성합창단 카메르(Kamer) 내한공연
    7월 30일(토) 연천수레울아트홀 오후 2시
    출연진: 라트비아 혼성합창단 Kamer

    ◇ 클로징콘서트
    7월 30일(토) 연천수레울아트홀 오후 7시
    출연진: 피아니스트 박숙련, 윤영화, 구자은, 최다혜, 바이올리니스트 피호영, 프레드릭 모로, 지휘자 막심 페도토프,장윤성, 프라임필하모닉오케스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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