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덤프트럭 기사 파업으로 쌓여만 가는 흙더미

 

화물연대의 파업으로 대구시내 대부분 아파트 건설현장에는 건축자재 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으며,덤프트럭기사들도 동조파업에 들어가면서 터파기에서 나온 흙더미를 치울 수 없어 공사를 중지해야 할 상태에 놓였다.

16일 오후 터파기 공사가 한창인 대구시내 한 아파트 건설현장.

이날 덤프트럭 기사가 중심이 된 전국건설노조가 전면파업에 들어가면서 이 아파트 건설현장에는 나온 폐 암석과 흙더미 등을 제때 치우지 못해 산더미처럼 쌓여 있다.[BestNocut_R]

이 아파트 건설현장에는 하루 15대의 덤프트럭이 터파기 작업에서 나온 자갈과 흙더미 등을 매일 운반하고 있으나 지난주까지 현장에서 일했던 덤프트럭기사들이 파업에 동참해 단 한 대의 덤프트럭도 구하지 못하고 있다.

포그

 

특히, 이 아파트 건설현장에 그동안 고용된 덤프트럭 기사는 건설노조 소속이 아닌 일반 기사여서 이번 건설노조 파업의 심각성을 잘 보여주고 있다.

이 아파트 건설현장의 관리부장 박모(53)씨는"지금은 흙과 자갈이 쌓여 있는 정도지만 덤프기사들의 파업이 장기화될 경우 다른 공정에도 차질을 빚어 공사 중단이 불가피하다"라고 우려했다.

이 아파트 건설현장에는 이 밖에도 화물연대 파업의 영향 등으로 발주 당시보다 철근 가격만 현재 배 이상 뛰어 수십억 원이 추가로 소요되고, 레미콘 노조의 파업으로 1루베 당 단가가 8-9% 인상돼 전체 공사비가 크게 인상될 전망이다.

화물연대의 파업에 이어 건설노조의 파업이 지역 대부분의 건설사업장에 공사 중지라는 치명적인 타격을 입힐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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