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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은 이미 민주주의를 포기한 대통령"



정치 일반

    "박근혜 대통령은 이미 민주주의를 포기한 대통령"

    - 임을 위한 행진곡은 다짐의 노래, 자기 자신에 대한 주문 같은 것
    - 임을 위한 행진곡 합창은 청와대의 뜻
    - 박승춘 처장 해임, 별 의미없는 정치적 행위
    - 정권 교체의 필요성, 절실함이 더 커진 것
    - 국가 기념식에 참여를 안 하는 것은 대통령으로서 민주주의를 퇴행시키는 결함

    [CBS 라디오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

    ■ 방 송 : FM 98.1 (18:30~20:00)
    ■ 방송일 : 2016년 5월 17일 (화) 오후 6시 30분
    ■ 진 행 : 정관용 (한림국제대학원대학교 교수)
    ■ 출 연 : 강기정 의원(더불어민주당)
    황영철 의원(새누리당)

     

    ◇ 정관용> 임을 위한 행진곡 이야기 다시 한 번 다룹니다. 지금 광주 현지 분위기는 또 어떨지요. 더불어민주당의 강기정 의원 연결합니다. 강 의원 나와 계시죠?

    ◆ 강기정> 네, 안녕하십니까?

    ◇ 정관용> 광주에 계시죠?

    ◆ 강기정> 네. 어제부터 광주에 있습니다.

    ◇ 정관용> 오늘 5.18 유족회가 주관해서 추모식을 했다고 이미 마쳤죠?

    ◆ 강기정> 네. 오늘 오전 10시 반에 있었습니다.

    ◇ 정관용> 그 자리에서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하셨죠?

    ◆ 강기정> 청와대가 못 부르게 해서 그런지 추모제 시작 전에 부르고 또 마치면서 한 번 부르고 두 번이나 불렀습니다.

    ◇ 정관용> 현재까지는 보훈처의 입장이 변화가 없는 거죠?

    ◆ 강기정> 네. 합창하는 방식으로 결정되고 특별한 변화가 없을 것 같습니다.

    ◇ 정관용> 그러면 오늘 추모식을 주도한 5.18 유족회분들은 내일 공식 기념식에 참석하신답니까, 안 하신답니까?

    ◆ 강기정> 작년에는 별도로 구 도청 앞에서 했는데요. 기념식을. 이번에는 3단체 유족회를 포함해서 3단체가 내일 기념식에 참여해서 그곳에서 함께 제창하는 거로 결정한 것 같습니다.

    ◇ 정관용> 아. 다행히 그래도 양분된 행사는 아니게 되겠군요?

    ◆ 강기정> 네.

    ◇ 정관용> 그런데 그 단체 분들은 합창 순서가 오면 다 일어나서 제창을 하시겠다.

    ◆ 강기정> 네.

    ◇ 정관용> 우리 강기정 의원 몇 달 전에 필리버스터 끝마치면서 눈물도 흘리시고 바로 이 노래 부르셨잖아요?

    ◆ 강기정> 네.

    ◇ 정관용> 그때 이 노래 왜 부르셨어요?

    ◆ 강기정> 글쎄요, 저 같은 경우는 광주에 5.18에 죽지 않고 살아있는 사람들은 늘 부르던 노래였어요. 그냥 슬플 때 기쁠 때 즐거울 때 신날 때. 또 힘없을 때. 그냥 어찌 보면 살아있는 사람들이 80년 5.18에 싸우다 죽은 사람들에 대한 미안함, 그에 따라서 앞으로 정의롭게 잘 살겠다는 다짐의 노래. 바르게 삶을 살겠다는, 자기 자신에 대한 주문 같은 거죠.

    ◇ 정관용> 박승춘 국가보훈처장의 뜻이라고 보십니까, 아니면 청와대의 뜻이라고 보십니까?

    ◆ 강기정> 청와대의 뜻이죠. 이건, 그리고 박승춘 처장이 설혹 돌출행동 내지 항명이라고 한다 하더라도 그걸 용인하는 청와대의 책임인 거죠, 이것은. 우상호 원내대표가 항명한 거다, 이렇게 얘기한 것도 저도 언론을 통해서 들었습니다마는 전혀 항명이 아니라 이것은 청와대의 진정한 마음이겠죠.

    ◇ 정관용> 지금 더불어민주당하고 국민의당은 박승춘 처장 해임촉구결의안을 제출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는데 이게 그런데 청와대의 뜻이라면 박승춘 처장 해임해서 무슨 변화가 있겠어요?

    ◆ 강기정> 별로 의미 없을 것 같습니다. 정치적 행위일 뿐이고요. 대통령이 자신과 비슷한 철학과 일처리를 갖고 있는 사람을 늘 쓰고 그런 사람 중의 한 사람이 박승춘인데, 박승춘 처장을 국회에서 해임촉구결의안을 통과시킨다 하더라도 의미가 없는 그냥 정치적 행위일 뿐이다. 이런 것이고. 이미 막힌 거 아닙니까, 이 문제와 관련해서는. 그런 점에서 정권 교체의 필요성, 절실함이 더 커진 것 아닌가 싶고요.

    ◇ 정관용> 국회에서 그 결의안을 통과시켜도 대통령은 교체 안 할 거다?

    ◆ 강기정> 저희들이 2013년에 결의안도 통과시켰고 엊그저께 3당이 모처럼 합의해서 대통령께 건의했고. 그렇기 때문에 그것과 결의안은 큰 차이가 없을 거다, 이렇게 봅니다.

    ◇ 정관용> 내일 기념식에 박근혜 대통령은 참석을 안 한답니다. 보니까 취임 후에 첫 회인가? 2013년에 참석하시고 계속 안 하고 있죠?

    ◆ 강기정> 그렇습니다. MB정부, 누구입니까?

    ◇ 정관용> 이명박 대통령.

    ◆ 강기정> 이명박 대통령도 첫 해만 참석하고 4년 내리 안 했고. 이대로 가면 박근혜 대통령도 앞으로도 4년 연속 불참일 것인데. 그 청와대 긴급한 일도 없으면서 국가 기념식에 참여를 안 한다. 이건 어떤 민주주의를 퇴행시키는 대통령으로서 큰 지도자로서 결함이라고 봅니다.

    ◇ 정관용> 박근혜 대통령한테 한 마디 하시면요?

    ◆ 강기정> (웃음) 글쎄, 이미 민주주의를 포기한 대통령 아닌가 싶습니다.

    ◇ 정관용> 전두환 전 대통령의 광주 방문설 이런 이야기가 자꾸 나오는데 그거 어떻게 생각하세요?

    ◆ 강기정> 저도 어제부터 들은 이야기인데 방문을 떠나서 기본적으로 당시의 학살, 발포 명령을 부정한 발언을 하고 있기 때문에 분노하고 있는 것 같고요. 그래서 저도 어제, 오늘 좀 얘기를 들어보면 김영삼 정부 말기, 국민의 정부 시작할 때, 김영삼, 김대중 두 분이 합의해서 사면복권을 해 줬는데 그것이 잘못된 것 같다. 그때 분명히 사과 내지는 본인의 책임을 분명히 하면서 사면도 하고 복권도 하고 해야 되는데 그냥 처벌하는 둥 마는 둥 말았던 것이 역사 청산의 한계였던 것 아니냐, 이런. 그래도 광주 시민 입장에서는 그때 똑바로 처벌을 하든지 또는 징역을 살리든지 해야 되는 거 아니었냐라는 이야기를 많이 하고 있습니다.

    ◇ 정관용> 알겠습니다. 여기까지 말씀 듣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강기정> 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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