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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코리아 사장, 옥시 한국 대표 전력 논란



IT/과학

    구글코리아 사장, 옥시 한국 대표 전력 논란

    2005년부터 5년간 레킷벤키저 코리아 대표 맡아…이 시기 사망·질병 집중 발생

    한국계 미국인 존 리 구글코리아 대표 (사진=구글코리아 제공)

     

    가습기 살균제 사망 사태로 옥시 레킷벤키저 전·현 대표와 관계자들이 검찰에 소환되는 등 파장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현직 구글코리아 사장이 전 옥시 레킷벤키저 한국법인 대표였던 사실이 드러나 논란이 예상된다.

    서울중앙지검 가습기살균제 특별수사팀(팀장 이철희 형사2부장)은 업무상 과실치사 및 과실치사상 등 혐의로 옥시 측 신현우 전 대표와 김모 전 연구소장, 최모 전 선임연구원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11일 밝혔다.

    또 다른 가습기 살균제 세퓨를 제조 판매한 버터플라이이펙트 대표 오모씨에 대해서도 같은 혐의로 영장을 청구했다.

    이처럼 가습기 살균제 파장이 일파만파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세계적인 IT 기업인 구글 한국법인의 존 리(48·John Lee) 구글코리아 사장이 지난 2005년부터 2010년까지 5년간 레킷벤키저 코리아 대표를 역임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존 리 사장은 1968년 한국에서 태어나자마자 미국 미네소타대 교수였던 아버지를 따라 미국으로 건너가 미국 칼튼 칼리지 컴퓨터공학 학사를 거쳐 하버드대 경영대학원 MBA 과정을 밟은 한국계 미국인이다.

    최예용 환경보건시민센터 소장(왼쪽부터), 안성수 가습기살균제 유가족 대표, 피해자 가족 김덕종 씨 등이 지난 4일 영국 레킷번키저 본사 항의방문을 앞두고 인천공항 출국장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사진=황진환 기자)

     

    가습기 살균제 파동은 최초 1997년 옥시 제품이 출시된 이후 2006년 2월 일부 아동들에게서 원인미상의 급성 간질성 폐렴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이후 2007년 초까지 집단 괴질이 재발생 했고, 이를 확인한 병원들이 보건기구에 조사를 요구했지만, 당시 질병관리본부가 소극적으로 대처하면서 피해자들은 사실상 방치됐다.

    이후 2008년부터 2010년까지 간질성 폐렴으로 치료받는 5세미만 영유아 환자가 무려 634명에 달했다. 5~14세 어린이도 200여명이 비슷한 증상으로 진료를 받았다.

    그제서야 정부의 역학조사가 시작되면서 2011년 8월 질병관리본부가 "가습기 살균제나 세정제가 사망의 위험 요인으로 추정된다"고 발표하면서 조치가 시작됐다.

    존 리 구글코리아 사장이 약 5년간 레킷벤키저 코리아 대표를 맡았던 2005년부터 가습기 살균제에 의한 사망과 질병이 집중적으로 발생했던 시기여서 존 리 사장에 대한 도덕성 논란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구글코리아 측은 "현재 재직중인 회사(구글코리아)와 관련된 내용이 아니어서 코멘트 할 것이 없다"고 밝혔다.

    존 리 구글코리아 사장은 1994년부터 2004년까지 미국 가정용품업체인 클로락스에서 일하며 홈키파 홈매트 등 살충제를 생산하는 클로락스 코리아(현 헨켈코리아가 인수) 대표를 역임한 뒤 2005년 6월부터 2010년 5월까지 영국 생황용품제조업체인 레킷벤키저의 한국법인인 레킷벤키저 코리아 대표를 맡았다. 이후 2010년 테스코 중국을 거쳐 테스코 말레이시아에서 전자상거래 사업 구축을 담당했다가 2013년 11월 구글에 발탁돼 2014년부터 현재까지 구글코리아 사장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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