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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희도 웃게 만든 최동근의 만점 데뷔전



축구

    최강희도 웃게 만든 최동근의 만점 데뷔전

    데뷔전에서 최강희 감독을 웃게 만든 최동근.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만점 데뷔전을 한 것 같네요."

    전북 최강희 감독이 흐뭇한 웃음을 지었다. 바로 데뷔전을 치른 측면 수비수 최동근(21)의 활약 덕분이다. 최동근은 수비는 물론 자칫 이변의 희생양이 될 수도 있는 상황에서 결승골까지 터뜨리며 최강희 감독의 눈에 들었다.

    최동근은 11일 안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FA컵 32강 안양전에 오른쪽 측면 수비수로 선발 출전했다. 최동근의 프로 데뷔전이었다.

    사실 어색한 포지션이다. 최동근은 전북에 입단하기 전까지 주로 수비형 미드필더로 뛰었다. 하지만 전북 유니폼을 입은 뒤 측면 수비수로 변신했고, FA컵에서 처음으로 출전 기회를 얻었다.

    활약은 만점이었다. 수비도 괜찮았고, 1-1로 맞선 후반 15분에는 안양을 울리는 결승골까지 터뜨렸다.

    최강희 감독은 "원래 수비형 미드필더를 보는 선수다. 대학 때도 가끔 측면을 본 적은 있지만, 전북에 와서는 측면 수비수 훈련을 계속 받았다"면서 "전체적으로 경기도 나무랄 데 없이 해줬고, 결승골까지 넣었으니 만점 데뷔전을 한 것 같다"고 칭찬했다.

    최동근의 결승골 한 방에 버티고, 또 버티던 안양이 와르르 무너졌다. 각도가 없는 상황에서 때린 슈팅이 골문 구석으로 빨려들어가는 그림 같은 슛이었다.

    결국 안양은 골키퍼와 수비수가 실수를 연발하면 2골을 더 내줬다.

    안양 이영민 감독은 "후반 우리 선수들이 아무래도 체력 부담이 컸던 것 같다"면서도 "두 번째 골 같은 골을 먹으면 어쩔 수 없이 그런 분위기가 된다. 그 골을 먹고 더 집중력이 저하되지 않았나 싶다"고 아쉬워했다.

    현재 전북은 측면 수비수 김창수가 부상으로 빠져있다. 가뜩이나 K리그 클래식과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를 병행하는 힘든 상황에서 최동근의 활약이 반갑기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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