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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후 4개월 된 아기 밋홍홍은 다지증(polydactylism)을 앓고 있다. 다지증은 인간, 개, 고양이 등에 나타나는 선천적 기형으로, 손가락과 발가락이 비정상적으로 많은 병이다. 신생아 1천명 당 1명 꼴로 발생한다.
밋홍홍은 지난 1월 중국 후난성 핑장현에서 손가락 15개, 발가락 16개를 갖고 태어났다. 각각의 손에 손바닥이 두 개씩 있지만, 엄지손가락은 한 개도 없다.
다지증은 유전성 질병이다. 홍홍의 어머니도 다지증을 앓고 있다. "저는 손가락이 12개, 발가락이 12개예요. 홍홍을 임신했을 때 아이한테 다지증이 유전될까봐 걱정했는데…. 돈을 많이 벌어서 아들에게 인생을 바꿀 수 있는 수술을 꼭 시켜주고 싶어요."
의사들은 "홍홍의 경우 비정상적인 손(발)가락을 제거하고 엄지손가락을 복원해야 하기 때문에 생각보다 수술이 복잡할 수 있다. 하지만 물건을 잡으려면 엄지손가락이 꼭 필요하다"고 했다.
문제는 돈이다. 홍홍의 부모는 크라우드펀딩 사이트를 통해 4만 위안(715만원)을 모금했지만 온라인 모금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온라인 모금에 대해) 네티즌 사이에서 찬반 의견이 갈렸어요."
홍홍의 아버지 조우 철린은 지난 5일(한국시간) CNN과 인터뷰에서 "수술비용은 20만 위안(3천600만원) 정도다. 그동안 여러 병원을 돌아다니며 치료방법을 알아봤다. 곧 광둥성의 선전으로 돌아가 직장에 복귀할 생각"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