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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부산과학관, 개관 5달만에 관람객 50만 명 돌파

개관 첫해 100만 명 돌파 무난, 전시물 · 프로그램 · 운영인력 차별화 효과 커

국립부산과학관 전경 (사진=자료사진)

 

100만 명 서명운동을 비롯한 시민들의 뜨거운 유치 열의로 어렵게 건립한 국립부산과학관이 개관 5개월 만에 관람객 50만 명을 넘어서며 지역민의 큰 사랑을 한몸에 받고 있다.

국립부산과학관(관장 이영활)은 지난 24일 현재 부산과학관을 찾은 관람객이 47만 명을 넘었다고 밝혔다.

지금 추세라면 5월 1일 방문객 50만 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이로써 부산과학관은 지난해 12월 11일 정식 개관한 이후 매달 10만 명이 넘는 관람객이 찾으면서 만 5개월도 안돼 관람객 50만 명을 기록할 전망이다.

당초 목표로 잡은 개관 1년차 관람객 79만 명을 훌쩍 넘어, 올 연말에는 100만 명 달성도 무난할 것으로 기대된다.

개관 초기에 관람객 100만 명을 달성한 과학관은 수도권에 소재하고 부산과학관의 약 3배 규모인 '국립과천과학관'(2009년 108만 명)이 유일하다.

국립부산과학관은 상설전시관을 30만 명이 관람한 것을 비롯해 어린이관과 천체투영관에 각각 9만여 명이 찾았다.

초중고 학생단체를 대상으로 하는 '이공계 진로교육'과 3D 프린터·드론 조작을 포함한 'ENS(엔지니어링과 소프트웨어)' 등의 교육 프로그램에는 무려 300여 개 학교 2만2천여 명이 참가했다.

학교단체 교육은 부산·울산·경남은 물론, 대구·경북과 호남·수도권 등지에서도 참가 신청이 잇따르며 오는 12월까지 3만 명 이상 예약을 마쳤다.

국내 5개 국립과학관 중 유일하게 운영 중인 '1박2일 천체관측캠프'는 올들어 4개월간 22차례에 걸쳐 2천220명이 참가했다.

국내 과학관 중 최대규모인 360mm굴절망원경 등 다양한 천체망원경을 갖춘 '천체관측소'에서도 올들어서만 8천7백여 명의 청소년들이 천체관측 체험기회를 가졌다.

360mm 굴절망원경 (사진=자료사진)

 

교육과 체험, 숙박을 포함해 저렴한 비용으로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가족과학캠프' 역시 11회 연속 매진 기록을 세우는 등 인기를 끌고 있다.

국립부산과학관 홍보마케팅실장인 하태응 박사는 "부산과학관은 다른 지역 국립과학관과 달리 전체 전시물의 82% 이상을 체험형 전시물로 운영하고 있고, 차별화된 전시관 뿐만 아니라 '1박2일 과학캠프' 등 다양한 프로그램들도 만족도가 매우 높다"며 큰 인기의 배경을 설명했다.

교육프로그램을 외부기관에 위탁하지 않고 석·박사급 전문강사 24명을 비롯해 풍부한 경험을 가진 과학문화해설사 등 자체인력으로 직접 운영, 참가 비용은 저렴한 반면 교육의 질은 높은 강점도 지니고 있다.

부산과학관은 시민과 청소년들의 뜨거운 호응에 보답하기 위해 5월 한달간 드론과 비행 체험전인 '플라잉 어드벤처'를 공휴일과 주말에 운영하는 등 다양한 특별 프로그램을 선보일 예정이다.

과학관 후원회의 후원금 지원을 받아 저소득층과 다문화가정·새터민 등 사회취약계층 청소년들을 위한 1박2일 과학캠프도 개최한다.

국립부산과학관은 114만 명에 달하는 시민들이 서명운동에 동참하며 적극적인 국립과학관 유치 운동을 편 끝에 어렵게 건립됐다.

그동안 국립과학관은 대전·과천· 대구·광주 등 전국 4개 지역에만 있고 부산·울산·경남은과학문화시설이 턱없이 부족한 현실에서 과학꿈나무들을 위한 과학테마파크 유치 운동으로 국립부산과학관 건립이라는 결실을 일궈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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