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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정책 실망, 안일주의 일갈'…울산시민, 여당 심판 냉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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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제정책 실망, 안일주의 일갈'…울산시민, 여당 심판 냉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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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대 총선 울산투표 결과 주목…진보 후보들 60% 안팎 득표, 여당 성향 남구 '고전'

    제20대 총선투표 결과 울산에서는 무소속 후보들이 선거구 절반인 3석을 차지하는 돌풍을 일으켰다. 사진은 투표소 현장.(사진=울산CBS 반웅규 기자)

     

    새누리당 후보들에 대한 울산시민들의 심판은 냉혹했다.

    제20대 총선투표 결과 울산에서는 무소속 후보들이 선거구 절반인 3석을 차지하는 돌풍을 일으켰다.

    민주노총이 지지하는 무소속 윤종오·김종훈 후보가 북구와 동구에서 당선되며, 울산에서 진보 국회의원이 탄생했다.

    주목할 점은 이들 후보가 60% 안팎의 투표율을 기록했다는 것. 사실상 전·현역 새누리당 후보들을 크게 압도했다는 거다.

    노동자 중심의 북구와 동구 지역에서 이같은 결과가 나온 것은 박근혜 정부의 경제정책에 대한 불만 때문이라는 지적이다.

    민주노총 권오길 울산 본부장은 "일찌감치 후보 단일화를 이뤄낸 노동자들은 친재벌, 반노동 정책을 밀어붙인 박근혜 정부와 새누리당을 심판했다"고 말했다.

    민주노총 울산본부는 북구 무소속 윤종오 · 동구 무소속 김종훈 당선자와 함께 14일 오전 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노동자 진보 국회의원 탄생을 축하했다.(사진=울산CBS 반웅규 기자)

     

    그 다음으로 주목할 점은 여당 성향이 강한 남구지역에서 새누리당 후보들이 고전을 겪으며 겨우 승리했다는 것.

    물론 남구갑의 경우 새누리당 공천에 반발한 무소속 후보가 출마하면서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반사이익을 보긴 했다.

    하지만 남구을의 경우 더불어민주당과 무소속 후보가 단일화를 이뤘다면 야권후보의 승리가 가능했다는 거다.

    실제 개표가 진행되는 동안 남구에서는 여야 유력 후보들이 1~3% 초박빙 접전을 벌였고, 결국 3%내 표 차이가 승부를 갈랐다.

    울산대학교 국제관계학과 유종선 교수는 "이번 선거에서 새누리당의 안일함, 깃대만 꼽으면 당선 된다는 공식이 깨지는 등 지역 민심의 무서움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진보 성향에 무소속인 북·동구 당선자들이 현실 정치에 뛰어들었을 때, 과연 얼마나 목소리를 내고 정책을 반영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고 했다.

    한편, 이번 20대 총선 울산 선거결과와 관련해 정의당 울산시당과 시민단체인 울산시민연대는 '집권 여당의 무능을 심판한 선거'라고 논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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