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배너 닫기

대전

    소나무재선충병 매개충 4월 하순부터 활동

    • 0
    • 폰트사이즈
    (사진=산림청 제공)

     

    올해 소나무재선충병을 옮기는 솔수염하늘소 등 매개충은 지난해와 비슷한 시기인 4월 하순부터 활동할 것으로 예측됐다.

    31일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이 구축한 '소나무재선충병 매개충의 우화 예측 모델' 시뮬레이션에 따르면, 재선충병 매개충은 4월 21일 전남 광양과 경남 김해에서 첫 활동을 시작할 것으로 예상됐다.

    재선충을 옮기는 매개충인 솔수염하늘소, 북방수염하늘소는 통상 5월 이후 우화해 소나무의 새순을 먹으면서 재선충병을 감염시킨다. 우화란 곤충이 유충으로 월동한 뒤 번데기에서 탈피해 성충이 되는 것을 말한다.

    이번 예측치는 매개충 우화시기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이 봄철 온도임을 감안해 기상청에서 제공하는 지역별 예상 온도 데이터와 온도변화에 따른 매개충의 발육상황을 기초로 분석됐다.

    주요 시군별 최초 우화 예측 시기를 보면, ▲4월 21일∼25일 = 부산, 대구, 전남(광양), 경북(경산, 고령, 성주, 칠곡), 경남(창원, 김해, 양산) ▲4월 26일∼30일 = 광주, 세종, 충북(청주, 영동), 충남(보령, 논산), 전북(임실), 전남(여수), 경북(포항, 구미), 경남(밀양, 거제, 의령, 창녕, 남해) ▲5월 1일∼5일 = 서울, 경기(광주, 남양주, 성남, 용인, 양평, 하남, 가평, 양주, 의왕), 강원(원주, 강릉), 충남(천안), 전북(순창), 전남(순천), 경북(경주, 안동, 영천), 경남(진주, 사천, 함안, 고성, 하동) ▲5월 6일∼10일 = 경기(포천, 연천, 안성, 이천, 평택, 여주), 강원(춘천), 충남(서천), 전북(군산), 전남(무안), 경북(김천, 영주), 경남(거창) ▲5월 11일~15일 = 강원(정선), 충북(제천, 단양), 충남(태안), 경북(상주), 제주 등이다.

    산림청은 올해 매개충 우화 시기에 앞서 지역별 재선충병 피해 고사목 방제작업 마무리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제주도를 제외한 전국의 재선충병 피해 고사목 방제작업을 31일까지 마치고, 항공예찰 등으로 누락된 피해 고사목을 확인한 뒤 4월 15일까지 철저한 보완작업을 추가로 실시할 계획이다.

    산림청 임상섭 산림병해충과장은 "매개충 우화 시기를 과학적으로 예측하면서 효율적이고 선제적인 방제작업이 가능해졌다"며 "매개충의 활동이 시작되는 시점까지 단 한 그루의 방제 누락목도 나오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 시각 주요뉴스


    실시간 랭킹 뉴스

    노컷영상

    노컷포토

    오늘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