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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스타 김세진 감독 "송명근 끝까지 키워보고 싶다"



농구

    월드스타 김세진 감독 "송명근 끝까지 키워보고 싶다"

    "명근아 키워줄게." OK저축은행 김세진 감독. (사진=KOVO 제공)

     

    OK저축은행 김세진 감독이 V-리그 챔피언결정전 우승 후 기자회견에서 '트레이드' 이야기를 꺼냈다. 막 우승 세리머니를 하고, 시상식을 마치고 온 상태였기에 '트레이드'는 다소 예상치 못한 발언이었다.

    물론 트레이드를 하겠다는 말은 아니었다.

    V-리그 남자부도 2016~2017시즌부터는 외국인 선수 트라이아웃 제도를 도입한다. 세계 최정상급 선수 시몬과 함께 V-리그 챔피언결정전 2연패를 이룬 OK저축은행도 새 외국인 선수와 시즌을 치러야 한다.

    시몬은 특별했다. 다른 외국인 선수와 달리 센터가 주포지션인 덕분에 라이트로 뛰면서도 센터 역할까지 해냈다.

    일단 김세진 감독은 새 외국인 선수 포지션을 라이트로 고려하고 있다. 다만 지명 순위가 낮은 것도 약점이다. 김세진 감독은 "운에 맞겨야 한다. 순위가 낮아서 정말 대책이 없다"면서 "높이와 서브를 중점적으로 살필 생각이다. 라이트 요원을 뽑을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시몬이 있을 때와 팀 컬러가 달라질 수밖에 없다. 김세진 감독이 "트레이드 등 선수단 변화가 필요할 것 같다"고 말한 이유다.

    송명근. (사진=KOVO 제공)

     

    ◇'월드스타' 김세진이 키우는 송명근

    현역 시절 김세진 감독의 업적은 화려하다. 특히 1994년 월드리그에서는 공격성공률 1위에 오르면서 '월드스타'라는 애칭도 얻었다. 그런 김세진 감독이 애지중지 키우는 공격수가 바로 송명근(23)이다.

    김세진 감독은 OK저축은행 축승회 자리에서 트레이드 이야기를 다시 꺼내자 "송명근은 트레이드 불가"라고 말했다.

    "송명근은 끝까지 키워보고 싶다"는 것이 답이었다.

    경기대 3학년을 마치고 V-리그로 향한 송명근은 김세진 감독과 함께 한 3년 동안 계속 업그레이드되고 있다.

    첫 해였던 2013~2014시즌 득점 8위(416점)에서 시몬이 합류한 2014~2015시즌에는 득점 10위(442점)로 조금 떨어졌지만, 챔피언결정전 MVP에 오를 정도로 강심장을 과시했다. 이번 시즌에는 572점으로 득점 6위에 올랐다. 국내 선수 가운데는 김요한(KB손해보험), 문성민(현대캐피탈) 등 기존 거포들을 제치고 1위다.

    특히 챔피언결정전에서는 무서웠다. 4경기 64점을 올렸다. 국내 최고 공격수라는 문성민보다 빼어난 활약이었다. 현대캐피탈 최태웅 감독도 "이렇게 잘 할 줄은 몰랐다"면서 송명근의 활약을 챔피언결정전의 변수로 꼽을 정도.

    하지만 김세진 감독의 욕심은 더 컸다. '제2의 김세진'으로 만들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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